"완전 인스타 감성"..MZ 저격에 해시태그 폭발한 '캐스퍼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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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량 온라인으로만 판매되는 현대차 경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캐스퍼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캐스퍼 스튜디오'의 운영이 이달 10일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캐스퍼 스튜디오는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면서도 인증샷 문화를 가진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특성을 제대로 저격한 마케팅으로 손꼽힌다.
현대차 캐스퍼는 국내 완성차 업계에선 흔치 않게 전량 온라인 판매를 결정하면서 시장 안팎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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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량 온라인으로만 판매되는 현대차 경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캐스퍼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캐스퍼 스튜디오'의 운영이 이달 10일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캐스퍼 스튜디오는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면서도 인증샷 문화를 가진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특성을 제대로 저격한 마케팅으로 손꼽힌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서울 성수, 경기 용인 등을 비롯해 지난해 9월부터 전국 29곳에서 운영했던 상설 전시장(캐스퍼 스튜디오)은 성수 스튜디오를 끝으로 지난 10일 운영을 종료했다. 주요 거점인 성수·용인·제주 스튜디오 누적 방문객 수는 약 5만명에 달한다.
현대차 캐스퍼는 국내 완성차 업계에선 흔치 않게 전량 온라인 판매를 결정하면서 시장 안팎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판매직원 노조 때문에 금기시됐던 온라인 판매 방식이 강성 노조로 유명한 현대차에서 최초로 도입됐기 때문이다.
대리점 직원을 거치지 않고도 캐스퍼를 구매할 수 있었지만, 1000~2000만원이라는 큰 돈을 쓰기전에 차의 모습을 직접 보고 싶어하는 고객의 수요도 여전히 있었다. 캐스퍼에 탑재된 기능·디자인·옵션 등을 온라인에서 소비자가 직접 고를 수 있었지만, 이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줄 직원을 찾는 사람도 많았다.
현대차가 굳이 재원을 투입해 캐스퍼 스튜디오를 마련한 배경이다. 저렴한 차값으로 첫 차 구매 예정인 MZ세대를 겨냥한 모델인만큼, 곳곳에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단순한 차량 전시가 아닌, 차박 등 MZ세대가 익숙한 콘셉트를 총동원해 스튜디오 내부를 꾸몄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MZ세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엔 '#캐스퍼' 해시태그가 쏟아졌다. 그간 MZ세대와 친숙한 이미지와는 동떨어졌던 현대차에서 나온 성과라 그 의미가 더 컸다. 캐스퍼 스튜디오 방문 문의가 끊이지 않자 올해 6월까지만 열기로 했던 캐스퍼 스튜디오 성수는 약 2주간 운영기간을 늘리기도 했다.
온라인에 익숙한 MZ세대가 몰려 지난해 9월 실시된 사전예약 첫 날에만 1만9000여대가 접수됐다. 이미 그 해 생산 목표치인 1만2000대를 훌쩍 넘긴 것. 사전예약 마지막 날까지 집계된 차만 2만5000대 이상이다.
이런 마케팅에 힘입어 경차 답지 않은 세련된 디자인, 공간 활용성, 경제성까지 갖춘 캐스퍼만의 특장점이 MZ세대를 중심으로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LED 주간주행등과 기존 양산차엔 없던 색상을 적용해 개성을 추구했고, 운전석이 앞으로 완전히 접히는 시트를 탑재해 실내 공간 활용성도 키웠다. 전 트림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차로 이탈방지 보조 등 지능형 안전 장치를 기본 적용했다. 모두 기존 경차에선 보기 힘든 모습이다. 기본 모델 기준 리터당 14.3㎞의 연비는 고유가 시대에 또다른 장점이 됐다.
현대차 캐스퍼는 이왕이면 더 큰 차를 선호하는 국내 시장에서 경차 붐을 일으켰다. 캐스퍼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총 3만4006대가 판매됐다. 반도체 공급난이 극심한 상황속에도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2만3200대에 달하며 팰리세이드에 이어 현대차 SUV 차종 가운데 두 번째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 경쟁 모델 기아 모닝·레이, 쉐보레 스파크와 격차를 더 벌렸다.
경차 판매량은 2021년 연간 20만대를 넘기기도 했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했다. 그러나 캐스퍼의 흥행과 정부의 경차 지원책이 시너지를 일으켜 올해 다시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20만원 한도이던 유류세 환급은 2023년까지 2년 연장됐고, 취득세 감면 혜택도 2024년까지 75만원으로 상향됐다. 공영 주차장과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등의 혜택도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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