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더블링' 오늘 8만 위협..재유행 대책 '4차접종 확대'는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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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 확산 속도가 점점 빨라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재유행 핵심 대책으로 내놓은 4차 접종 확대는 백신 부작용 우려와 50대의 낮은 치명률 등으로 인해 효과를 보기 쉽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을 맞고 4개월 이상 지난 50대라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이 크게 감소했을 것"이라며 "4차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 훨씬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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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기저질환자 많고 3차접종자 96%는 4개월 지나 면역력 '뚝'.."4차접종 적극 권고"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코로나19 재유행 확산 속도가 점점 빨라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재유행 핵심 대책으로 내놓은 4차 접종 확대는 백신 부작용 우려와 50대의 낮은 치명률 등으로 인해 효과를 보기 쉽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뉴스1이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취합한 결과 전날(18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7만563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돼 이미 7만명을 넘어섰다. 1주 전인 지난주 월요일(11일) 같은 시간(3만5805명)과 비교하면 3만4758명 많아 두 배로 늘었다.
24시간 기준 최종 확진자는 7만명대 중후반을 기록해 8만명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평일 기준 4만명대 안팎에서 다시 한주만에 8만명으로 '더블링'이 이어지게 된다. 3주째 이어지는 더블링으로 2배→4배→8배 식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번주에는 8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가장 최근에 8만명을 넘었던 적은 약 3달 전인 지난 4월 26일(8만340명)이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전날 4차 접종이 시작된 50대 사이에서 접종을 꺼리는 분위기가 상당하다. 서울 성동구에서 체육관을 운영 중인 김인호씨(38)는 "대다수 50대 회원들이 4차 접종을 맞지 않겠다고 말해 깜짝 놀랐다"며 "몸살 등 조금이라도 부작용을 겪은 회원들은 백신 접종을 매우 꺼렸다"고 말했다.
4차 접종자는 누적 458만7943명으로, 전 국민의 8.9%다. 60세 이상 접종률은 32.2%다. 전날 오후 4시까지 4차 접종을 신규 예약한 50대 예약자는 전체 50대의 1.5%인 13만1482명에 그쳤다. 누적 예약자는 2.8%인 23만1891명이었다.
50대는 60세 이상 고령층에 비해 코로나19 치명률이 훨씬 낮다는 점도 접종 참여율이 낮은 이유로 꼽힌다.
연령대별 치명률은 80대 2.68%, 70대 0.64%, 60대 0.15%, 50대 0.04%, 40대 0.01% 등이다. 인플루엔자(독감) 치명률은 통상 0.05~0.1% 수준이다. 50대 이하로는 독감보다 코로나19 치명률이 낮은 셈이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50대가 60세 이상 고령층에 비해 치명률이나 사망자가 크게 감소하지만, 만성질환 등 건강 상태를 고려할 때 4차 접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50대는 11일 기준 676만6000명이다. 50대 3차 접종자 703만6000명의 96.2% 수준이다. 50대 연령층은 당뇨병과 뇌졸중, 심부전 등에서 60대와 유사한 기저질환 유병률을 보이며,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다는 게 방역당국 판단이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을 맞고 4개월 이상 지난 50대라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이 크게 감소했을 것"이라며 "4차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 훨씬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선 접종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맞고 이상 반응을 겪어 추가 접종이 꺼려진다면 3·4차 접종에서는 전통적 방식으로 개발돼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노바백스 백신을 선택해 접종 가능하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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