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시안컵 서울서 열리나..국제스포츠대회 유치 나선 서울시

김진희 기자 2022. 7. 1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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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비롯해 클라이밍, 브레이킹 등 국제 규모의 다양한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점점 국제 스포츠계에서 뒤처진 도시가 되고 있다"며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는 도시 마케팅에도 도움이 되고, 올림픽과 같은 향후 국제 경기를 유치할 때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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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대한축구협회에 내년 아시안컵 개최의향 공식전달
올해 클라이밍·브레이킹 등 국제 스포츠이벤트 유치도
서울시청 전경.© 뉴스1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울시가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서울은 1988년 올림픽 이후 국제 스포츠 대회를 열지 못했다. 서울시는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를 통한 도시 마케팅을 추진해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생활체육 활성화도 이끌 방침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비롯해 클라이밍, 브레이킹 등 국제 규모의 다양한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선 아시안컵이 눈에 띈다. 서울시는 최근 대한축구협회에 서울 내 구장에서도 아시안컵을 개최하겠다는 의향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이번 아시안컵은 당초 중국 10개 도시에서 열릴 계획이었으나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개최권을 반납했다. AFC에 아시안컵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한국, 인도네시아, 카타르, 호주 4개국이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대회를 열 의사가 있는지 물었고, 서울시는 개최 요건을 완화해 줄 경우 열 수 있다고 답했다. 대회 기간 동안 인근 상업 시설을 운영하지 못 하도록 돼 있는 조건을 일부 완화해 줄 것을 요청한 것.

관객 규모에 따라 현재 서울에서 아시안컵 경기가 열릴 수 있는 경기장은 잠실과 상암 두 곳뿐이다. 하지만 잠실의 경우 내년 보수 공사에 돌입하면서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근 상업 시설 이용 등 공간에 대한 규제가 조금 완화된 상태라면 상암에서도 얼마든지 대회를 진행할 수 있다"며 "서울시는 아시안컵 개최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강을 활용한 스포츠 대회 유치에도 나선다. 시는 올해 클라이밍, 브레이킹 등을 시작으로 향후 국제 스포츠 대회를 대거 유치할 계획이다. 브레이킹은 오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 유치를 위한 국내외 여건조사 용역을 발주하기도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점점 국제 스포츠계에서 뒤처진 도시가 되고 있다"며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는 도시 마케팅에도 도움이 되고, 올림픽과 같은 향후 국제 경기를 유치할 때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포츠 행사는 관광객 유치, 도시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된다"며 "대회를 한 번 하고 나면 해당 분야 수요가 늘고, 전문 체육 활성화를 통한 생활체육 활성화를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3일 민선8기 취임 후 첫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축소된 서울관광 활성화와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164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명동·이태원 등 7개 관광특구 축제·행사도 지원할 계획이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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