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금리가 더 싸다고?..언제까지 지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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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혼합형) 금리가 변동형 금리보다 낮은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금리 상승 기대감에 변동형과 고정형 주담대의 지표금리인 장·단기 금리가 상반된 움직임을 보여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대출상품 중에서 고정금리는 금융채 5년물, 변동금리는 단기 채권의 영향을 받는다"면서 "최근 금리 역전은 기준금리가 계속 오른다는 전망에 채권시장에서 장기물에 비해 단기물 금리가 더 오르면서 기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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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주담대 변동형 금리, 고정형보다 높아
지표금리 상반된 움직임…단기 채권 금리↑
"금리 상승 지속…고정금리 대출 유리"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혼합형) 금리가 변동형 금리보다 낮은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금리 상승 기대감에 변동형과 고정형 주담대의 지표금리인 장·단기 금리가 상반된 움직임을 보여서다. 단기금리 상승이 멈추면 시장 왜곡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돼 지금이 고정금리를 택하기에 적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변동금리는 고정금리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의 주담대 변동형 금리는 4.31~5.36%로 고정형(혼합형) 금리 4.21~5.04%보다 높았다. 하나은행도 변동금리(4.923~6.223%)가 고정금리(4.797~6.097%)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금리에는 기간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에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은 경향이 있다. 최근의 '역전'은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지표금리가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대출상품 중에서 고정금리는 금융채 5년물, 변동금리는 단기 채권의 영향을 받는다"면서 "최근 금리 역전은 기준금리가 계속 오른다는 전망에 채권시장에서 장기물에 비해 단기물 금리가 더 오르면서 기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정형 주담대의 지표금리로 쓰이는 금융채 5년물(AAA) 금리는 지난달 17일 4.147%까지 올랐으나 이달 15일에는 3.642%로 0.505%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6개월물 금리는 2.506%에서 3.022%로 0.516%포인트 올랐다.
다른 관계자는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도 이에 일부 영향을 받으면서 올랐다"고 말했다. 6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38%로 전월 대비 0.40%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은행권의 주담대 변동금리도 뛰었다.
금융당국의 금리 인하 압박에 주요 은행들이 주담대 고정금리를 낮춘 점도 금리 역전에 영향을 줬다. 주담대 고정금리 상단은 지난달 7%대를 돌파했다. 지난달 16일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 범위는 연 4.33~7.09%를 나타냈다. 이후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확대하고 금리를 인하하면서 금리 상단이 6%대로 낮아졌다.
이러한 시장 왜곡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의견과 동시에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단기금리 인상이 멈추면 정상화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 상승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올해 초에도 금리 인상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되면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역전이 나타난 바 있다"며 "큰 이변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지금이 고정금리로 갈아갈 찬스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리상승기에는 고정금리가 유리하지만 그간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출자들은 변동금리를 선호했다. 고정금리 외면 현상도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금리가 유리한데도 기존에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아 선택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고정금리가 더 낮고 금리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명확하기 때문에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금리 상승이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 데다 현재 금리가 낮아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기에 유리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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