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주민 "尹대통령, 국민들 빨간불 경고..비극적 일 있을 수도"
기사내용 요약
"경제나 정책 실패로 탄핵 어렵지만 사적채용 아슬아슬해"
"국민 챙긴다는 인식 없어…굉장한 태도 변화 없으면 회복 어려워"
이재명 책임론에 "한두 명이 책임지면 당이 그냥 바뀌나" 반박
"단일화 열려 있지만…당의 혁신 위해 필요하고 명분도 있어야"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의원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7.19. mangusta@newsis.com](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7/19/newsis/20220719050028238kedk.jpg)
[서울=뉴시스] 김형섭 홍연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8·2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의원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놓고 당내 일각에서 조심스레 '탄핵'이란 단어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국민들이 갖고 있는 우려는 (윤석열 정부가) 곧 위법의 영역으로 많이 들어가는 것들이 터져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라며 "그렇게 되면 진짜 그런 비극적인 일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헌법에는 탄핵 사유가 명시돼 있다. 경제나 정책 실패만으로 탄핵되기는 어렵지만 걱정되는 게 최근 사적 채용 논란이 아슬아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위법과 합법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고 어떻게 보면 위법처럼 보이는 내용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그래서 국민들이 계속 빨간불로 경고를 보내고 있는데 (윤 대통령의) 태도가 무엇을 잘못했냐는 식이다"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추락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국민의 삶을 챙겨야겠다는 인식이 없는 것 같다"며 "그게 가장 큰 문제인데 국민들이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굉장한 태도 변화가 있지 않고서는 (지지율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경제 위기에서 대부분 선진국들은 열심히 정부가 나서고 있는데 시장에 맡기겠다는 얘기만 한다.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게 이분들의 철학"이라며 "무엇인가 하려고 하는 게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는데 이게 바뀌려면 철학부터 바뀌어야 하지만 철학 자체가 70년대식 밀튼 프리드먼의 생각에 젖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저쪽 당과 정부가 못하는 것에 반사이익을 노리면서 우리가 웃을 때가 아니다. 경제적 위기가 더 지속될 것이고 심화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냥 놔두면 국민적·국가적 피해가 굉장히 커질 것"이라며 "그래서 야당이지만 이런 상황을 즐기면 안 되고 원내 제1당으로 해야 할 역할을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86과 비교에 "가치 실현은 과거 경험만으로 하는 것 아냐"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의원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7.19. mangusta@newsis.com](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7/19/newsis/20220719050028338krdq.jpg)
선배 세대이자 당내 주류세력인 86세대(60년대생·80년대 학번)와의 비교에 대해 "(97그룹이) 86세대보다 경력이나 경험이 적거나 짧을 수는 있겠지만 각자 분야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내왔던 사람들"이라며 "저도 당무에 있어서 수석 최고위원 등을 하면서 당 교육 프로그램, 당원 교과서 등을 만들었고 당원 소통에 있어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고 전당원 투표시스템을 만든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무조건 부족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새롭게 당의 가치를 실현하는 쪽으로 태세 변환을 할 때 과거의 경험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철저하고 강한 철학과 각오가 있어야 되는데 그런 면에서 제가 86그룹보다 훨씬 더 강하다"고 자부했다.
다른 97그룹 당권주자들에 비해 가진 본인의 강점에 대해서는 "제 행보를 보면 당의 가치실현을 위해 가장 실천적으로 살았다"며 "노무현 정부 때부터 얘기됐던 공수처 설치 등을 비롯한 검찰개혁을 제가 앞장서서 했고 당 강령에도 나와있는 노동자 권리 보호를 위한 중대재해처벌법도 제가 앞장서서 했다. 사회적 차별이나 혐오를 줄이는 차별금지법도 대표 발의해 추진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사법리스크 논쟁이 누구에게 이롭냐…당에는 마이너스"
그는 "국민들이 176석의 힘을 몰아줬는데 해야 할 일을 못하면 또 표를 주기 어렵다고 2년 전부터 이야기를 해 왔다"며 "왜 우리는 국민들이 많은 기대를 걸었고 요구한 것을 왜 못했는지 반성하고 달라질 것이라 각오하는 게 당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이자 보수 기득권이 제일 무서워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특정 한두 명이 잘못했다는 얘기가 와닿지 않는 것이다. 당이 전면적으로 쇄신돼야 되는데 다들 왜 그 얘기는 안 하느냐"면서 "한두 명이 책임지면 당이 그냥 바뀌느냐. 저는 그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책임론'을 반박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의원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7.19. mangusta@newsis.com](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7/19/newsis/20220719050028487zxmy.jpg)
또 "이 의원이 출마하면 계파갈등이 심해질 것이라고 얘기하면서 전해철·홍영표 의원이 출마를 안하고 이 의원에게도 출마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결국은 이 의원이 출마를 했다"며 "상황은 (이 의원 출마 반대 측에서) 생각한 것처럼 되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해서 계파갈등 하지 말자며 전당대회 길을 열어준 분들이 있는데 그 뜻도 무시해가면서 또 계파논쟁으로 전당대회를 치러야 하느냐"고 말했다.
이 의원의 사법 리스크를 제기하는 주장에 대해서도 "내용과 정도를 가장 정확하게 아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이 의원 본인이다. 본인이 심사숙고 해서 판단했을 것"이라며 "사법 리스크가 커지고 국민들도 문제 있다고 판단한다면 책임져야 하겠지만 그게 현실화 되기 전부터 당내에서 사법 리스크 실체가 있다고 얘기하는 게 누구한테 이롭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당내 경선에서 그런 모습을 여러번 봐 왔다. 장기적으로 그게 다 당에는 마이너스였다"고 지적했다.
"혁신으로 이재명에 상대적 우위…잘 공략하면 승산 있어"
이 의원을 제외한 다른 당권주자 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일화는 열려 있다"면서도 "지금까지 당 혁신 방안에 대해 주자들끼리 토론한 적도 없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생각하는지 얘기를 나눠본 적도 없다. 그런데 단일화하라는 것을 저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느냐"고 했다.
박 의원은 "기계적·정치공학적·인위적 단일화라면 혁신과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에 안 맞다"며 "그래서 저는 열려 있지만 당의 혁신을 위해 필요하고 명분도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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