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값도 25개월 만에 하락세..강서·연제 큰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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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가 2년여 만에 하락으로 전환됐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연제구는 주거지보다 상업지역이 많고, 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 아파트 매매가가 급등한 곳 중 하나"라며 "현재 형성된 가격에 비해 지역 내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편이 아니라 비교적 주거 수요가 굳건한 '해·수·동' 지역보다 하락장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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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금리 올라 이자 부담 증가
- 전문가 “하반기에도 낙폭 클것”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가 2년여 만에 하락으로 전환됐다. 특히 강서구와 연제구의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했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 2월부터 하락세에 접어들었음에도 부산은 폭은 적었지만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5월 0%를 기록하며 보합으로 돌아서더니 지난달에는 하락으로 전환됐다.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은 2020년 5월 이후 25개월 만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부산은 몇 년새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 곳 중 하나로, 이자 부담 등을 견디지 못한 주택자들이 아파트 가격을 낮춰 팔기 시작하면서 매매가 하락세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연제구와 강서구의 아파트 매매가 하락이 도드라졌다. 지난달 연제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하락하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특히 연제구는 지난 2월 -0.06%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강서구의 아파트 매매가 역시 0.20% 하락하며 연제구 못지 않게 하락 폭이 컸다. 강서구는 지난해 12월 -0.01% 이후 7개월 연속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했고, 특히 지난 5월에는 -0.59%를 기록하는 등 하락 폭도 컸다. 이 외에 서구 -0.01%, 동구 -0.02%, 부산진구 -0.03%, 동래구 -0.09%, 남구 -0.06%, 해운대구 -0.08%, 수영구 -0.12%, 기장군 -0.03% 등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부산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들기 시작한 만큼 타 지역 투자가 많은 외곽지역이나 주거 선호도가 높지 않은 곳부터 매매가 하락이 두드러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연제구는 주거지보다 상업지역이 많고, 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 아파트 매매가가 급등한 곳 중 하나”라며 “현재 형성된 가격에 비해 지역 내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편이 아니라 비교적 주거 수요가 굳건한 ‘해·수·동’ 지역보다 하락장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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