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11월 유럽 4개국 정상 中에 초청..'대면 외교' 복귀 신호탄

정윤영 기자 2022. 7. 19.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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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 11월 유럽 정상들을 중국으로 초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현지시간)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그리고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에게 초청장을 발송했다면서 초청 시점은 시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는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이후인 11월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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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와 시기적으로 겹쳐..시 주석 3연임 확정 후 정상회담 할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 로이터=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 11월 유럽 정상들을 중국으로 초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현지시간)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그리고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에게 초청장을 발송했다면서 초청 시점은 시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는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이후인 11월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시기적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맞물리는데, 만일 정상들의 방중이 성사될 경우 서유럽 국가 정상들은 3년 만에 시 주석과 대면 만남을 갖게된다고 SCMP는 설명했다.

실제로 시 주석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국 본토를 벗어난 것은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지난달 30일 홍콩을 방문한 것이 유일하다. 당시 그는 893일 만에 중국 본토를 떠났다.

올 2월 개최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유럽 정상들과 시 주석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당시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이 '인권 유린'을 이유로 보이콧에 나서면서 유럽 정상들도 분위기를 살피며 직간접적 보이콧에 동참했다.

아직까지 초청을 승낙한 국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프랑스에서는 시 주석의 초청에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열띤 토론'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 다만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식량 안보, 경제 등 의제를 놓고 중국과의 대화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고 SCMP는 설명했다.

한 고위 외교관은 "유럽에서 최우선 관심사는 우크라이나 문제이기 때문에 정상들은 중국과의 대화는 유럽 이익에 부합할 것"이라면서 "(방중이 성사될 경우) 식량 안보 역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농업 강국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유럽 국가들은 미중 관계 탓에 중국-유럽 관계를 져버리지는 않을 것이다. 게다가 미국에서는 중간선거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우리를 비롯해 기타 유럽 국가들 역시 중국의 입장이 무엇인지 관심있게 들여다 보고싶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3월 유럽연합(EU)은 신장 위구르족 인권 문제로 중국 인사들을 대상으로 제재에 나섰고 중국은 이에 보복 조치로 맞대응 했다. 상호 제재 이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던 양측 관계는 줄곧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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