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코트 사람들 향해 쐈다.. 美 또 총기난사로 범인 등 4명 사망
미국 인디애나주 한 쇼핑몰에서 또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총을 소지하고 있던 한 시민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됐다.
18일(현지 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교외 그린우드의 한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용의자를 포함한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당시 용의자는 소총과 탄약이 든 탄창 여러 개를 소지했으며 쇼핑몰 푸드코트에서 시민을 향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짐 아이슨 그린우드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용의자를 제외한 사상자 5명 중 4명이 여성이고 부상자 명단에는 12세 소녀도 포함돼 있다”며 “사건 현장 근처 화장실에서 수상한 배낭을 발견했고 용의자의 것인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용의자는 쇼핑몰에 있던 20대 시민에게 사살됐다. 시민은 당시 합법적으로 총을 소지한 상태였으며, 용의자의 범행 장면을 보고 대응 사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슨 서장은 이 시민을 ‘영웅’이라고 표현하며 “그는 마침 그곳에서 합법적으로 무기를 갖고 있었고 용의자의 범행이 시작됨과 동시에 제압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 내 총기난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이같은 일이 또 일어나자 현지에서는 총기 안전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뉴욕주 버펄로 ‘슈퍼마켓 총기난사’ 사건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백인우월주의자였던 10대 범인에 의해 흑인 10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다.
이후 단 열흘 만에 텍사스주에서 ‘롭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마찬가지로 10대 고교생이었으며 그의 범행으로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이 사망했다. 지난 4일에도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 하이랜드파크에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순간을 노린 총격 사건이 발생해 7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반복된 비극에 강력한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하원 법제사법위원회가 공격용 총기를 금지하는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지만 상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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