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 팔리는 美주택 5년 연속 감소..지난해보다 7.9%↓

고일환 2022. 7. 19. 00: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주택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자료를 인용해 2021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1년간 9만8천600채의 미국 주택이 외국인에게 팔렸다고 보도했다.

국가 간 이동의 걸림돌이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개선되면서 외국인들이 직접 미국에서 주택을 둘러볼 기회가 늘었고, 미국 주택시장에서 공급도 풍부해졌다는 이유에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만8천600채 거래..2009년 기록 집계 시작한 뒤 최저수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주택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 주택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자료를 인용해 2021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1년간 9만8천600채의 미국 주택이 외국인에게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7.9% 감소한 수치로, NAR이 지난 2009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다.

햇수로는 5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다만 지난해 미국 부동산 가격의 상승 탓에 거래 건수는 줄어도 전체 거래 액수는 전년보다 8.5% 늘어난 590억 달러(약 77조6천억 원)로 불어났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사들인 주택의 규모가 61억 달러(약 8조 원)로 가장 컸지만, 317억 달러(약 41조7천억 원)로 정점을 이뤘던 2017년에 비해선 20% 수준으로 급감했다.

전체 미국 주택 거래 규모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1.6%다.

다만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 주택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국가 간 이동의 걸림돌이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개선되면서 외국인들이 직접 미국에서 주택을 둘러볼 기회가 늘었고, 미국 주택시장에서 공급도 풍부해졌다는 이유에서다.

로런스 연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높아진 주택담보대출 금리 때문에 미국인들이 구매를 망설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외국 구매 희망자들이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다만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외국 구매 희망자들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 주택시장에서 외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지역은 플로리다주(州), 캘리포니아주, 텍사스주, 애리조나주, 뉴욕 순이었다.

kom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