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하늘에 태극마크..블랙이글스, 압도적 기동으로 최우수상
[앵커]
우리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34개국이 참가한 영국 에어쇼에서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수상했습니다.
공군의 압도적인 기량과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에 현지 반응이 뜨거웠다고 하는데요.
이세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웅장한 엔진소리와 함께 이륙한 블랙이글스.
순식간에 큰 화살 대형을 이뤄 관중석 머리 위로 솟구칩니다.
8대의 항공기가 하나의 비행기처럼 움직이며 동시에 360도 회전합니다.
핑크색 하트 모양 사이로 큐피드의 화살이 관통하고, 대한민국의 상징 태극무늬를 영국 하늘에 수놓습니다.
폭포처럼 쏟아지는 모습 등 고난도의 24개 기동을 한치의 오차없이 완수하자 기립 박수와 환호가 쏟아집니다.
영국 팬들은 정성스레 쓴 한글 손편지를 전달하고, 앞다퉈 조종사들의 사인을 받기도 했습니다.
[대런 윌민/영국 관람객 : "블랙이글스 항공기가 밑에서 위로 흩어지면서 날아오르는 장면은 굉장히 특별하고, 다른 팀에서 본 적 없는 장면이에요."]
블랙이글스는 영국 특수비행팀 '레드 애로우즈'와 우정 편대 비행도 펼쳤습니다.
[신영주·크리스/영국 : "블랙이글스는 남편에게 BTS나 다름없어요. 블랙이글스가 정말 강력한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비행기인 것 같더라고요. 너무너무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자랑스럽습니다."]
10년 만에 다시 찾은 영국 리아트 에어쇼에서 블랙이글스는 그때처럼 다시 한 번 최고상인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받았습니다.
[양은호/소령/공군 '블랙이글스' 조종사 : "대한민국 전투 조종사들의 뛰어난 기량과 대한민국 항공기 T-50의 뛰어난 우수성을 영국 국민들 및 전 세계인들이 보는 앞에서 펼쳐보이겠습니다."]
블랙이글스는 이제 세계 3대 에어쇼인 영국 판보로 에어쇼로 갑니다.
["블랙이글스 팀워크!"]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조완기
이세연 기자 (s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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