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성의원 중 누가 2위가 되느냐'..영 총리경선 3차인기투표

김재영 2022. 7. 1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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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5일부터 현 보리스 존슨을 대신해 영국 총리가 될 집권 보수당 당대표의 경선이 18일(월)의 3차 인기투표로 중대한 변곡점을 찍을 전망이다.

8명 출마자 중 2차 인기투표를 마친 현재 5명의 의원이 남아있는 가운데 1명을 더 떨어뜨릴 3차 인기투표가 이날 오후5시(한국시간 19일 새벽1시) 실시된다.

만약 이날 투표서 트러스가 모돈트를 누르고 2위에 올라서면 차기 영국 총리 선발전은 반 존슨이냐 친 존슨이냐로 분명한 성격이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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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위 모돈트 부장관과 3위 리즈 장관…상징성에서 큰 차이

[AP/뉴시스] 페리 모돈트 의원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9월5일부터 현 보리스 존슨을 대신해 영국 총리가 될 집권 보수당 당대표의 경선이 18일(월)의 3차 인기투표로 중대한 변곡점을 찍을 전망이다.

8명 출마자 중 2차 인기투표를 마친 현재 5명의 의원이 남아있는 가운데 1명을 더 떨어뜨릴 3차 인기투표가 이날 오후5시(한국시간 19일 새벽1시) 실시된다. 투표권은 359명의 보수당 하원의원 전원에게만 주어진다.

4명이 남을 이번 투표의 결과 예상에서 1위는 1,2차 선두인 리시 수낙 전 재무장관이 또 될 확률이 거의 백퍼센트다. 본인이 포기하지 않으면 19일의 4차 인기투표까지 나갈 수 있는 끝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표를 할 후보자도 충분히 예상된다.

2위와 3위가 문제다. 좀 더 좁혀 말하면 현 2위인 페니 모돈트 의원과 3위인 리즈 트러스 의원 중 누가 2위가 되느냐인데 이 2,3위전은 단순한 2등, 3등 싸움이 아니다. 이날 3차전에서 2위가 되면 대망의 20일(수) 5차 투표에서 최후의 2인 안에 들 확률이 껑충 높아진다.

뿐만아니라 보수당의 차기 당대표 즉 존슨 후임 영국 총리의 성격과 얼굴에도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된다.

5명 중의 3차전 출전자 중 한번도 정부요직에 발탁되지 않았던 톰 투겐댓 외교분과위원장이 가장 적은 표를 얻어 중도탈락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투겐댓 의원은 14일의 2차 인기투표서 1차전보다 적은 32표를 얻었다. 이어 케미 배데녹 의원이 4위 득표자로 어렵게 4차전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평등 및 여성부 부장관인 베데녹 의원은 전날의 2차 티브이 토론에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지만 실제 의원 투표에서 3위 트러스 외무장관이나 2위 모돈트 교역정책부 부장관을 압도할 가능성은 적다. 베데녹 부장관은 2차전에서 49표를 얻었다.

지난해부터 외무장관 직을 맡고 있는 트러스 의원은 1차와 2차에서 계속 3위에 머물러 보수당 내 우파 진영 혹은 친 존슨 진영에 비상을 울렸다. 이에 텔레그라프, 데일리메일, 런던 타임, 선 등 보수우익지가 일제히 강력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사격의 타깃은 2위를 유지하고 있는 모돈트 교역 부장관이었다.

[AP/뉴시스] 리즈 트러스 의원

우파 중진의원들과 우익 매채 지원에 힘입어 트러스 장관에 대한 일반 당원 지지도와 도박업체들의 예상 점수는 올라가고 얼마 전까지 수낙 의원을 제치고 인기도 및 예상표 선두였던 모돈트 부장관은 급락세를 보였다.

1차에서 50표를 얻었던 트러스 장관은 2차에서 64표를 받았고 1차에서 63표였던 모돈트 부장관은 2차전 후 83표로 늘었다. 1위 수낙 장관은 88표가 101표가 되었다.

트러스는 모돈트에 19표 뒤져있는 상황이나 도박업체 예상표나 지지도 조사를 참고하면 이날 3차에서 격차를 한자리 수로 줄일 힘이 있어 보인다. 잘하면 뒤집을 수도 있다.

만약 이날 투표서 트러스가 모돈트를 누르고 2위에 올라서면 차기 영국 총리 선발전은 반 존슨이냐 친 존슨이냐로 분명한 성격이 정해진다.

페리(페넬로페) 모돈트(49) 의원은 트러스 의원에 비해 진보적이며 리즈(엘리자베스) 트러스(47) 의원은 모돈트에 비해 확실하게 보수적이다. 선두 수낙(47) 의원은 존슨의 재무장관이었지만 5일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이 '존슨 총리축출'의 폭탄선언을 한 지 10분 후에 '옳소' 성명을 내고 이번 후임 총리경선에 출마해 친 존슨 진영의 공공의적 1호중 1호다.

만약 모돈트가 상당히 여유있는 표차로 2위를 유지한다면 후임 총리 선발전은 '존슨'이란 그림자를 훌훌 털어버리고 보수당의 새로운 인물, 새로운 방향에 대한 모색이 될 것이다.

3차 인기투표 결과는 19일 새벽4시(한국시간) 발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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