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사적 채용 논란..권-장 갈등 재점화?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장성철 / 공론센터 소장, 전예현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당이 전 정권 안보 문제에 지금 이렇게 총공세를 펴고 있는 반면에 야당은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을 정쟁화하는 이런 모습인데요.
그간 누적된 사적 채용 의혹이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우 모 씨 채용이 이번에 또 논란이 된 건데 권성동 의원의 지인이자 권성동 의원의 지역구인 강릉시 선관위원의 아들인 게 지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야당에서는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전예현]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은 이해충돌의 소지가 없다는 식으로 반박했지만 최근 여러 법조인들이 언론인터뷰를 한 거 보면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반박을 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김영란법 그러니까 부정청탁과 관련해서도 해석을 해 볼 여지가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는 이게 법적인 것을 떠나서 그 지역구의 선관위원의 아들을 추천했다는 것 자체가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선관위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정치적 중립성인데 과연 그런 것에 대한 논란을 의식하지 않고 추천을 했느냐. 그리고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과연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을지 이것은 굉장히 여러 가지 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권 대행의 해명 과정에서 나온 말들이 더 논란이 되고 있는데 9급 행정요원으로 들어간 걸 가지고 뭘 그러느냐. 최저임금보다 좀더 받는데 이 얘기를 해서 지금 청년 정서와 동떨어졌다. 심지어는 공무원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공무원 합격은 권성동. 이런 우스갯소리까지 돈다고 해요.
[장성철]
그렇죠. 그리고 또 부친이 강릉 선관위원인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버지 아들은 또 정치적으로 별개 아니냐, 이런 해명을 해서 또 논란이 불러일으켜지고 있습니다.
저는 권성동 권한대행께서 왜 저런 해명을 했는지 상당히 실망스럽고 의아스럽다고 말씀을 드리는데. 결국에는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보호하기 위해서 무리한 해명을 한 것이 아니냐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한 언론사에서 오늘 당시 우 씨라고 하는 아들에 대해서 언론 인터뷰를 한 게 보도가 됐거든요. 권성동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내가 추천했어 이렇게 얘기했지만 그 사람은 제가 자발적으로 정말 정권교체를 위해서 캠프에 가서 일했고 그 돈 1000만 원 후원한 것도 내가 정말 후원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거든요. 권성동 대표와 우 씨의 해명이 또 달라요. 이런 것도 내일 또 문제가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제대로 된 해명이 없어지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어서 참 국민의힘으로서는 여러 가지로 악재가 겹치는 게 아니냐.
[앵커]
해명과 해명 사이 충돌이 좀 있다는 말씀이신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야당의 사적 채용 공세가 잘못된 프레임이다. 또 이렇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사실 일반직과 별정직 채용의 기준을 어떻게 딱 나누어야 하나 이 문제 생각해 볼 텐데. 비슷한 논란이 지난 정부에서도 있었습니다. 당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발언 잠시 듣고 오시겠습니다.
[박수현 / 文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2022년 4월 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김정숙 여사가 자주 이용하는 디자이너의 딸이 청와대에서 직원으로 채용이 됐다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게 청와대는 이런 계약직 행정요원급 직원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계약직 채용은 추천이나 이런 것에 의해서 할 수 있는 것이고요. 이것은 이 한 분뿐만 아니라 그런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것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만 아니라 어느 청와대도 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고 그런 것이지 이것이 왜 특별한 일이라고 그렇게 주목을 받아야 하는지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앵커]
지금 박수현 당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얘기를 듣고 오셨는데 계약직 채용은 추천 등으로 할 수 있는 것이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뿐 아니라 다 그렇게밖에 할 수 없는 거고 지금 왜 이게 특별히 문제가 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이런 얘기가 지금 한 얘기가 아니라 당시 김정숙 여사가 자주 이용하는 디자이너 딸이 청와대 직원으로 채용됐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한 해명이거든요. 정권이 바뀌면 복사해서 붙여넣기 이런 행간이 늘 등장을 해요.
[장성철]
서로 저는 여야 한테 계속 얘기하고 싶은 게 입장 바꾸어서 생각해 봐라. 당신들이 여당이었을 했던 얘기, 야당에서 했던 이야기들을 되돌아봤으면 좋겠다.
그걸 자꾸 이중잣대를 가지고 서로 상대방을 비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건데 청와대의 행정관이나 행정요원 같은 경우에는 공채는 잘 안 해요.
그냥 예를 들면 캠프에 있던 사람들 아니면 국회에 있던 사람들, 정치권에 있던 사람들이 대부분 다 추천, 추천을 통해서 행정관으로 임용되는 거죠. 그런데 가끔은 정말 홍보기획비서관처럼 전문적인 분야 이런 사람들은 추천을 받았을 때 적임자가 없으면 공채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보통 박근혜 정권 때는 7급이나 9급의 행정요원 같은 경우는 공식적으로 청와대 게시판에서 공채를 했어요. 항상 공채한 건 아니지만 공채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자꾸 사적 채용이 문제냐, 공채가 문제냐 이런 식으로 접근할 건 아닌 것 같고.
[앵커]
기준이 참 모호한 측면은 있는 겁니까?
[장성철]
그렇죠. 그러니까 누구를 추천해 봐라 해서 같이 근무하는 행정관들한테 추천을 좀 받아요. 그런데 비서관이 보기에 적임자가 없으면 이거 우리 한번 공채해 보자라고 할 수 있죠. 그러니까 그런 것과 관련해서 자꾸 사적, 공적 채용 이런 것들이 논란이 되는 것은 상당히 저는 맞지 않다고 봐요.
계속적으로 사적 채용을 많이 해 왔으니까. 그런데 이 부분의 문제는 지금 뭐냐면 내가 아는 사람들에게 그런 기회를 줬잖아요. 20~30대를 제일 정말 화나게 하는 기회의 공정을 이분들이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행위를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내가 뭐를 잘못했는데? 나는 법적으로 문제없어. 이런 식으로 뻔뻔하게 얘기를 하니까 많은 국민들이 더 실망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게 잘못된 행위도 있지만 그 행위를 해명하는데 국민들은 더 화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두 분 모두 법적인 문제보다는 국민정서상에 거스르는 문제가 있다, 이렇게 오늘 보고 계신데 어쨌든 여당은 탈북어민 북송문제 국정조사하자,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요.
야당은 사적 채용 국정조사하자면서 탈북어민 받을 테니까 이것도 같이하자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국회 어제까지 원 구성하겠다고 했는데 이것도 못했는데 양쪽 국정조사 이게 가능합니까?
[전예현]
아까 소장님도 지적하셨는데 국정조사가 잘못하면 서로 공방만 하다가 끝나는 그리고 정작 국회가 중요한 일을 해야 되는데 서로 지지층 끌어모으기 위해서 하는 정쟁의 수단이 될까 봐 저는 굉장히 걱정이 되고요.
그리고 앞서서 제가 말씀드린 것에 조금 설명을 붙이면 별정직 공무원이라고 하더라도 예를 들면 정당에서도 보좌관으로서 전문직으로 경력을 쌓은 분이라든가 혹은 캠프 내에서 특별한 업적이 있었다든가 이런 분들 채용했다면 이렇게 말이 안 나오죠. 그런데 이건 전형적인 지인 찬스, 아빠 찬스. 더군다나 본인의 지역구 선관위원의 아들인데 해명도 너무나 뻔뻔하다, 이런 논란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더 분노하지 공채를 안 했다. 그건 본질을 벗어난 거고요. 오히려 초점은 이런 여러 가지 찬스에 찬스에 찬스가 복합되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오히려 문제가 되는 거라고 봅니다.
[앵커]
사적 채용 문제로 다시 돌아와서 윤핵관으로 꼽히는 두 분, 권성동 의원과 장제원 의원 또 충돌하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함께 형, 동생 하면서 밥 먹은 지 얼마 안 됐는데.
[장성철]
그런데 두 분은 기본적으로 2024년도에 총선 공천권을 보는 입장이 서로 달라요. 그래서 앞으로 계속 충돌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제원 의원의 입장은 이런 거죠. 우리가 이준석 대표를 내쫓았는데 이 표현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내쫓았는데 왜 우리가 빨리 전당대회를 열어서 우리가 당을 장악해야지 왜 권성동 원내대표가 6개월 동안 임시 직무대행을 하고 왜 6개월 후에 이준석 대표 또 복귀하게 만들었느냐. 이건 잘못됐다.
이 지점에 대해서 두 분이 상당히 부딪히는 거예요. 그리고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는 본인과 관련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아주 즉각적인 반응을 합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되게 부적절하고 거친 표현을 써서 오늘 입장문을 냈다기보다는 본인에게 압력을 가해서 나 장제원은 그 압력을 받아서 사적으로 추천한 사람을 대통령실에다 임용해 준 그런 사람으로 인식받는 것을 상당히 거부감을 느낀 거죠.
그래서 이러한 반응을 보였는데 저는 장제원 의원이 상당히 부적절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보여집니다.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이자 당대표 직무대행은 당의 가장 큰 어른이거든요.
중심이거든요. 그런데 저런 식으로 공격한다고 그러면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이 제대로 일을 할 수가 없어요. 장제원 의원이 세네, 장제원 의원이 당대표 직무대행 하는 사람도 저렇게 공개적으로 저격하는구나. 그렇게 많은 분들은 인식할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두 분이 형, 동생 한다면서요.
그러면 먼저 전화하고 연락해서 형님, 이건 잘못된 거 아닙니까? 하고 이야기를 하고. 권성동 의원이 제가 어제 얘기한 것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장제원 의원한테 그런 거 제가 농담처럼 이야기했습니다 하고 넘어갔어야 되는데 지금 저렇게 공개적으로 저격하니까 양쪽 윤핵관들의 다툼이 집권여당을 혼란과 갈등으로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데까지 확대 해석이 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두 분이 자중자애해야 한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장성철 소장님은 장제원 의원 발언이 부적절했다 이렇게 보셨는데 권성동 의원은 그런데 장제원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 일단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이런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 얘기 잠깐 듣고 오시죠.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당 소속 국회의원이 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에게 이런저런 쓴소리를 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제원)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 제가 겸허히 수용하고 또 당내 의원님들이나 당원들의 비판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듣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은 확전을 피하는 이런 발언을 했는데 속내는 어떻게 보십니까? [전예현] 속은 부글부글 끓고 있지만 어쨌든 국민의힘 지지율도 좋지 않고 돌아보면 국민의힘이 대선 과정에서도 또 대선 이후에서도 굉장히 보수층 내부에서도 비판을 받았던 지점이 내부갈등, 권력투쟁을 하는 듯한 모습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만약에 확전될 경우 어쨌든 지금 원톱이라고 불리는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의 책임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확전을 안 하려는 모습인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소장님께서 어쨌든 장제원 의원의 발언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저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이 더 부적절하다고 봐요.
9급 공무원 얘기도 그렇고 압력을 넣었다, 이런 발언을 어떻게 공개적으로 할 수 있는지 굉장히 의문이고요. 그리고 이명박 정부 때 야당에서 만사형통이라는 말을 썼습니다. 대통령의 형을 통하면 다 된다. 만사윤핵관통이라는 말도 지금 나오게 생겼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내부에 어쨌든 지도부 정도의 그런 경륜을 갖춘 분들이 모여서 서로 쓴소리도 하고 점검해야 되지. 계속 이렇게 네 탓이다, 네 탓이다 하는 것 자체도 자체도 국민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요. 권성동 대표께서는 당내의 쓴소리만 들을 것이 아니라 국민들과 야당의 쓴소리도 들으셨으면 합니다.
[장성철]
저는 기본적으로 전예현 평론가님께서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주셨다는 생각이 들고. 저는 저 두 분이 대통령의 가장 핵심측근인데 당의 큰 문제가 뭐냐 하면 저런 분들의 여러 가지 갈등을 중재할 만한 큰 어른이 없어요. 중진 어른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분들의 싸움이 국민의힘, 집권여당의 리스크로 곧장 국민들에게 드러나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점도 상당히 큰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권성동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이 전화통화라도 해서 이 사건 같은 경우에 조기 수습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듭니다.
[앵커]
다시 밥을 한번 먹어야 되는 겁니까?
[장성철]
밥은 서로 약속이 많아서 못 먹겠다고 하니까 전화통화라도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형제 사이의 갈등, 야당에서 바로 틈새공격이 들어왔는데 우상호 비대위원장 이준석 밀어내고 이견이 노출되는 게 미숙해 보인다. 오늘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이에 이준석 대표, 주말에는 부산 광안리에 또 나타나서 2030 청년들하고 정치토론도 벌이고 다음에는 강원도 간다, 이렇게 동선도 공개하면서 지금 SNS 활동을 하고 있거든요. [장성철] 지금 이준석 대표를 만나겠다고 하는 인원이 대략 한 4000명 정도라고 얘기되어 있고요.
어제도 부산에서 1000여 명 정도와 4시간 동안 저렇게 당의 미래에 대해서 걱정을 했다고 밝히지 않았습니까? 공개적으로 여론전에 힘쓰는 모습은 이거예요.
빨리, 빨리 국민의힘 당원에 가입하셔라. 그래서 나 이준석을 지켜달라. 그리고 다음번에 있을 임시 전당대회든 정기 전당대회에서 내가 출마하든 아니면 내가 미는 후보에 대해서 영향력을 같이 행사해달라. 나는 국민의힘의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 도와달라는 그러한 판단인 것 같습니다. 이제 여러 가지로 살펴보면 본인은 재심 청구도 안 하는 등 법률적인 투쟁은 접은 것 같아요.
[앵커]
오늘부로 사실 당원권 정지 사실상 확정됐다고 이렇게 보면 되는 거죠.
[장성철]
그렇게 됐죠. 그러니까 대략 어제가 재심 청구 마지막 날이었거든요. 오늘이 월요일이니까 오늘로서 확정됐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이준석 대표가 경찰수사도 지금 대비해야 되고 또한 당의 영향력도 회복해야 되고 경찰 수사가 만약 성접대 받지 않았어요라고 결정된다면 내년 1월에 다시 당대표로 복귀해야 되니까 그것을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앵커]
어쨌든 잠행 아닌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대표의 모습까지 잠시 보셨는데 어쨌든 집권여당 상황도 혼란스럽고 경제도 어렵고 이러다 보니까 윤 대통령 지지율 30% 초반까지 떨어졌고요. 부정평가는 60%를 넘는다는 이런 여론조사 결과도 지금 잇따라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전예현]
그런데 이거 채용 논란이 계속되면 계속될수록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계속 올라갈 거라고 저는 보는데요.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놓고 해도 국민들의 가장 민감한 문제가 인사문제거든요.
그런데 지난주에 어떤 일이 있었느냐 하면 이른바 극우 유튜버, 보수 유튜버라고 불리는 안 모 씨의 누나가 대통령실에 근무했다가 사표 냈다 이게 지난주에 터진 이슈입니다. 그렇다 보니 이런 부분이 또 영향을 미치는 것이고요.
또 하나 저는 두 가지를 보는데 지난주에 금리인상 발표가 있었죠. 그런데 이거 대출받았던 중소상공인들한테는 정말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아니라 완전히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거든요. 이런 부분이 하나 있을 겁니다.
물론 정부에서 대책을 내기는 했지만 그렇게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으니까 경제적인 게 또 하나가 있을 거고요. 또 하나가 있습니다.
코로나가 지금 윤석열 후보 당시 문재인 정부 코로나 과학방역 아니라고 그렇게 주장을 했는데 최근 코로나 상황이 잦아들면 좋겠는데 그것이 아니라 더블링 현상, 전주보다 높아지는 현상이 계속 나오고 정부는 4차 접종에 대한 얘기는 했지만 뾰족한 해결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제가 보기에는 자칫하면 이게 여당이 여권, 대통령이 무능 프레임에 빠질 수 있는 지금 시점에 놓여 있다고 보는데요. 그래서 이번 주부터 대통령이 오히려 정치적인 얘기에 대해서는 말을 줄이고 경제 관련 행보를 늘린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취임한 지 얼마 안 되다 보니까 취임덕이다 이런 말까지 나왔는데 이걸 극복하고 긍정평가를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장성철]
민생에도 신경 써야 하고요. 민심에도 신경을 써야 된다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꾸 우리는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아요, 이 모습은 교만하고 오만한 모습으로 투영될 수가 있다고 말씀드리고요.
국민의 뜻, 눈높이에 맞는 그러한 결정과 판단을 하겠다는 겸허하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는 분명히 그러한 당위성이 있어요.
왜냐하면 전예현 평론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렇게 자꾸 지지율이 하락하고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2배가 된다면 나 윤석열 대통령 싫어, 이런 감정들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거기에다가 제대로 일을 처리 못한다는 무능 프레임까지 된다면 정말 국정운영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경제 문제, 민생 문제에 집중해야 된다고 말씀드려요.
그래서 오늘 국민의힘에서는 당정회의를 통해서 여러 가지 정책을 발표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원희룡 국토부 장관 만나서 여러 가지 집값 안정이라든지 GTX-A조기 확정 이런 것들에 대해서 지시하지 않았습니까? 프레임을 전환시키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러한 부분들은 상당히 다행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자꾸 북송 문제와 관련해서 강제냐 아니냐 이걸 갖고 대통령실에서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모습. 예를 들면 저번주에 대변인이 직접 얘기하고 이번 주에 보면 홍보수석이 이야기하잖아요. 이런 것들은 안 좋아요.
이것은 이제 검찰수사에 남겨두고 대통령실과 대통령은 경제 문제, 민생 문제에 집중한다는 이미지를 국민에게 줘야 한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민생에 집중하고 민심도 살펴야 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문재인 정권의 안보문란에 대한 인식조사를 했더니 비공감이 51.8%고요. 그리고 또 하나 보실까요.
경제대책을 잘하고 있나 여기에 대해서는 부정평가가 66.3%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지금 하락을 계속 이어가다 보니까 관련해서 여론조사들의 수치도 이렇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전예현]
그리고 실제로 경제대책 같은 경우는 정부에서 딱히 어떤 정책을 큰 기조로 해서 경제를 회생시킬 거고 이런 부분은 사실은 집권 후에 뚜렷하게 국민들한테 인식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장성철 소장님 말씀에 너무 공감하는 게 뭐냐면 국민들의 기대치를 높여줘야 하는 시점에 자꾸 전 정부와 연관된 무엇에 대통령실이 올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니까 계속 신구정권 갈등 그다음에 전 정부 탓하기 이런 말이 나오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프레임을 빨리 깨지 않으면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하고요.
또 하나, 안보 문란이라고 하고 있는데. 탈북어민들의 인권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 정도로 했다면 저는 오히려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모든 것을 북한 정권 눈치보기 아니면 무슨 이벤트를 위해서 무리하게 했다는 식으로 정치적 해석이 더해지다 보니까 오히려 공감을 못 얻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 특히나 우리 공무원 피격 사건 같은 경우에는 우리 국민이 비무장 상태로 살해되고 이런 부분들 때문에 국민들의 일부분 공감을 얻을 수 있지만 탈북어민들 같은 경우 아마 16명을 살해했다는 이 부분 때문에 그렇게 많은 국민들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 이렇게 분노하는 지점이 달라지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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