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비서관실 檢수사관 근무 보도에 대통령실 "전문성 인정 파견"

총무비서관실에 대검 수사관 파견 근무 '이례적' 보도에 대응
"정식 임용 전까진 출장 처리 통상적..무분별 의혹 제기 삼가길"

강인선 대변인이 14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제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7.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대통령실은 18일 총무비서관실에 대검찰청 수사관들이 파견 근무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보도에 대해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삼가 주시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은 전 부처에서 인력을 파견 받고 있으며 검찰 역시 예외가 아니다"라며 "현재 대통령실에 파견된 검찰 공무원은 총 5명으로, 역대 정부와 비교해 많은 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총무비서관실로 파견된 검찰 공무원 두 명 중 한 명은 재무회계 전문가이고, 다른 한 명은 대검과 지검 등에서 장기간 행정업무를 담당했다"며 "이런 전문성을 인정받아 파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들이 모두 대검에서 총무비서관과 함께 근무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도 밝혔다.

대통령실은 "총무비서관실에 정식 파견이 아닌 출장 형태로 근무하다가 취재가 시작되자 파견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는 내용은 대통령실 일반직 공무원 임용에 관한 사실관계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내용"이라며 "대통령실은 1급 보안시설로 부처 파견 공무원은 신원조회를 필요로 하며 정식 임용 전까지 원 소속기관에서 출장 처리한다. 이는 역대 정부 초반에 통상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언론은 전 대검 운영지원과장인 윤재순 총무비서관 산하에 대검 수사관 2명이 파견돼 근무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과거 사정 업무를 담당하던 민정수석실 등에 수사관이 파견된 전례는 있지만, 사정 업무와 무관한 총무비서관실에 현직 수사관이 배치된 건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취재가 시작되자 이들은 출장 형식으로 일하다가 공식 파견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