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영토 절반가량 가뭄에 노출..강수량 부족·폭염 등 영향

김정은 2022. 7. 1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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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영토의 거의 절반가량이 심각한 가뭄에 노출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집행위의 공동 연구 센터가 이날 내놓은 '2022년 7월 유럽 내 가뭄' 보고서에서 EU 영토의 46%가 주의보 수준, 11%가 경보 수준의 가뭄에 노출돼 있다고 분석됐다고 밝혔다.

마리야 가브리엘 혁신·연구·문화·교육·청년 담당 EU 집행위원은 "기후변화가 전 세계에서 심각한 가뭄과 산불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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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마 EPA=연합뉴스) 지난 17일 이탈리아 파르마와 레조 에밀리아 사이의 포강 바닥이 말라있는 모습이 보인다. 2022.7.17. photo@yna.co.kr [EPA/ANDREA FASANI.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영토의 거의 절반가량이 심각한 가뭄에 노출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집행위의 공동 연구 센터가 이날 내놓은 '2022년 7월 유럽 내 가뭄' 보고서에서 EU 영토의 46%가 주의보 수준, 11%가 경보 수준의 가뭄에 노출돼 있다고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는 폭넓은 지역에서 계속되는 강수량 부족과 5, 6월에 이른 폭염이 겹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또 곡물 수확량과 잠재 수확량을 줄였으며, 물 저장량 감소로 수력 발전과 다른 발전소 냉각 시스템 등 에너지 부문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프랑스, 루마니아,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는 농업 생산량 감소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탈리아 포강은 가뭄의 심각성이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5개 지역은 공식적으로 가뭄 비상사태를 선언했고, 이탈리아 북부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물 사용 제한 조치를 도입했다.

프랑스에서도 물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비슷한 조치들이 시행되고 있다.

유럽 다수 지역에서는 향후 3개월 동안에도 통상적인 수준보다 더 건조한 상태가 예측되고 있다.

마리야 가브리엘 혁신·연구·문화·교육·청년 담당 EU 집행위원은 "기후변화가 전 세계에서 심각한 가뭄과 산불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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