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가 악몽됐다"..여행객 2000명, 中 관광지 '코로나 봉쇄'에 발 묶여
배윤경 2022. 7. 18. 22:54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의 유명 관광지가 봉쇄돼 2000명이 넘는 여행객이 6일째 현지에 머무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베이하이시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5일 만에 확진자 수가 531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베이하이시는 전역을 봉쇄해 여행객 2000여 명이 6일째 현지에서 발이 묶였다.
해안도시인 베이하이시는 중국에서 대표적인 휴양지로 꼽힌다. 지난해에만 5100만명이 이 곳을 방문해 한 해 관광 수입만 우리돈 13조2000억원에 이른다.
특히 지난 3월 이후 중국 내 코로나19 방역 통제가 해제되고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최근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중국 일부 도시에서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휴가 분위기가 경색되고 있다.
미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약 39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됐다. 이는 전주 평균인 340명보다 늘어난 수치다.
허난성 주마톈시는 지난 12일 이후 마을 단위로 봉쇄를 이어가고 있으며, 청두시는 유흥시설과 문화시설을 폐쇄했다.
창춘시의 경우 지난 5월 이후 지역 감염이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지하철 탑승 시 승객에게 N95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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