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초대석]김희수 진도군수

고영상 PD 2022. 7. 18. 22:5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지방선거에서 전남은 7명의 무소속 단체장이 당선되는 무소속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런 무소속 바람 속에서 진도군에서도 처음으로 무소속 군수가 탄생했는데요.

오늘은 김희수 진도 군수와 함께 다양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반갑습니다. 우선 취임 축하드리고요. 3전 4기 끝에 당선이 되셨다보니까 감회가 조금 남다르신 것 같아요 소감이 어떠신지요.

▲김희수: 저희가 이제 27년 만에 무소속 군수가 진도에서 탄생을 했는데 그 군민들이 그만큼 저를 믿고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것이라고 믿어요. 그래서 군민들이 저를 믿고 성원해 주신 만큼 군민 모든 분들한테 꼭 필요한 그런 군수가 돼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군수님께서는 진도에서 오랫동안 공직생활을 하셨고 또 여러 번의 도전 끝에 군수가 되셨는데 처음에 군수가 되어야겠다 다짐하는 순간 가장 실행하고 싶었던 게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김희수: 저희 진도군은 농업 인구가 아주 많습니다. 약 한 60% 정도 인구가 농업을 하고 계시고 그리고 수산에서 약 한 20% 인구가 수산하고 계시고, 봉급생활자나 자영업자가 약 20% 이런 정도의 산업 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농업이 우리 진도군의 기간산업인데 저는 군수가 되면서 정말 진도 농업을 한번 살려봐야 되겠다. 그래서 농업 예산을 충분히 많이 확보해서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생산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이런 풍토를 조성해 보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했습니다.

△앵커: 그러고 나서 이제 취임하신 지 한 보름여 정도가 지났는데요.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계신가요.

▲김희수: 지금 이제 보름밖에 안 됐으니까 환경을, 지금 뭐라고 해도 지금 환경이 제일 중요하지 않습니까. 우리 진도는 물 맑고 공기 좋고 또 인심말로 좋은데 환경을 좀 가로환경, 생활환경, 해양환경, 산림환경, 또 농업환경 이런 환경에 중점을 둬서 꽃도 좀 많이 심고 지저분한 곳 청소도 좀 하고 그렇게 환경을 우선 치중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진도군 발전을 위해서 5대 혁신을 말씀하셨는데 첫 번째가 산업혁신이잖아요. 산업 혁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들을 갖고 계신가요.

▲김희수: 아까 말씀한 기간산업의 혁신인데 지금 전임 군수님들이 전체적으로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치중을 했거든요. 토목건축사업, 그런데 그런 것은 내구적 소모제입니다. 그래서 농업이나 수산업에 치중을 하면 그것은 생산적이기 때문에 거기다 군 예산을 많이 투자를 해서 소득을 재창출해야 되겠다. 그래서 전체 군민의 소득을 높이는 이런 방법으로 군정을 시행하는 것이 산업 혁신의 일환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복지 정책에 대해서도 말씀을 하셨는데요. 이게 어떤 것인지 함께 설명을 해 주실까요.

▲김희수: 맞춤형 복지라는 것은 우리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노인 복지는 지금 상당히 잘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이유는 노인들이 고령화가 되다보니까 전부 다 선거권을 갖고 계신 분들이 노인들이 많아요. 그래서 노인복지는 상당히 잘 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유아청소년 정책이 많이 부족한 대목이 있어요. 그래서 물론 어르신들도 잘 모셔야 되겠지만 유아 청소년 또 편부모 가정, 또 요새 다문화 가정이라고 하는 이런 분들, 또 기초수급자들, 또 바로 그 기초수급자 위에 차상위 계층, 이런 사람들 전체적으로 맞춤형 그런 복지를 강화해야 되겠다는 그것이 맞춤형 복지입니다.

△앵커: 일단 노인분들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회적 소외계층에도 신경을 쓰시겠다 이런 말씀이시잖아요.

▲김희수: 특히 청소년 유아 대책에 신경을 써야 진도가 소멸하지 않고 인구가 그래도 어느 정도, 지금 50년 전에 진도 인구가 12만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작년 말 현재로 3만이었어요. 딱 4분의 1로 줄어들었는데 지금 상반기 6개월이 지나는 동안에 2만 9812명이 됐습니다. 약 한 200명 가까이 줄었어요. 그래서 지금 현재 있는 인구만이라도 정확하게 잘 우리가 지키고, 또 그 중에서 잘 살 수 있는, 좋게 살 수 있는, 우리가 부자로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좋게 살 수 있는, 이것을 좀 군에서 해야 되겠다, 라는 그런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진도가 또 민속문화예술특구로 지정될 만큼 우리나라에서 민속 문화, 민속 예술에서는 고장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민속문화예술이 많이 발달이 돼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민속문화예술에 대해서 어떻게 활성화를 하기 위한 방안들을 갖고 계신 게 있을까요.

▲김희수: 지금 참 좋으신 질문이신데요. 지금 진도, 광주 전남을 예향이라고 하는데 진도가 없이는 예향이 될 수가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우리 진도 3만 인구 속에 국전에 입 특선한 작가들만 150명이 넘습니다. 그리고 시·서·화·창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조선시대 때부터 유배문화로 해서 생긴 것이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진도만큼 민속 예절이, 민속 풍습이 많이 보존이 되고 있는 데가 없거든요. 거기서 이제 우리 국악계의 명창들도 많이 계시고, 또 많은 민속 문화자원이 있고, 또 고려 때 삼별초군이 항몽전쟁을 했던 역사 호국제가 있습니다. 또 1597년도에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이 우리 배 12척으로 외적선 300척을 무찌른 명량 대첩 현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진도는 많은 역사 호국제와 많은 문화유산들을 갖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진도가 많이 안 알려져 있어요. 이건 홍보가 부족하다고 생각을 해서 그러는데, 지금 서울이나 대도시 주민들은 홍보가 부족해서 그런가. 진도를 아주 먼 동네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잘 발전시키고 진도를 좀 가까이에, 사람들 머리에서 가깝게, 머리에서 가깝게 찾는 진도를 만들고 싶어서 지금 민속문화예술을 보존하는 것은 진도 아리랑, 진도 관광술래 엄청난 그런 것이 있고, 진도 씻김굿, 다시래기, 또 진도 북춤이나 들노래나 유무형 문화재가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옛날 재인들이, 소위 그때는 무당들이나 민속을 하는 재인들이 갖고 있던 신청이라는 곳이 있어요. 그 신청에서 자기들끼리 친분을 돈독히 하고 거기서 민속을 이렇게 계승 발전하고 연구하는 그런 장소였는데 그 신청이 저희 진도에도 옛날에 했던 장소가 있거든요. 그래서 거기를 복원하고 또 저희 진도에서 옛날에 국영 목장을 했었어요. 그래서 관마청이라는 감목관이 목장을 감독하는 관리가 감목관이라고 하는데 그 관리가 근무하던 곳이 있는데 그런 것도 한번 복원을 해볼까 하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이제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서 36년 동안 공직생활을 하셨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공직사회를 바라보시는 시각도 조금 다를 것 같은데요. 이 공직사회의 변화에 대해서 어떤 것을 구상하고 계신 게 있으실까요.

▲김희수: 참 어려운 일인데요. 우리 공무원 현장을 보면 우리 공무원은 전체 국민에 대한 봉사자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공무원들이 봉사를 해야 되는데 지금까지 좀 그런 것이 좀 미흡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저도 진도 사람이지만 진도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환경이 좋은데 우리 공직자들은 조금 더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그런 생각을 해요. 그래서 사람이 모자라다는 말이 아니라, 열심히 하는 공무원들도 많이 있지만 21년도 12월 말 현재로 각종 공직자들 추진 상황 그걸 평가 결과 우리 진도가 꼴찌 나는 것이 몇 군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좀 제대로 고쳐야 되겠다. 그래서 지금 우리 800여 공직자들하고 머리를 맞대고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좀 더 우주 삼라만상의 상중하 품격이 있다면, 상품 위에 특품이 있고, 특품 위에 명품이 있는데, 우리 진도군 공무원들은 전부 다 똘똘 뭉쳐서 업무 연찬 열심히 하고, 주민들한테 봉사를 열심히 해서 명품에 가까운 공무원이 되자. 그리고 제가 공무원들하고 같이 다짐하고 이야기하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직사회의 변화는 분명히 오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공무원들이 최종 목표가 승진인데, 좋은 보직을 받고 승진을 해야 되는데 일 열심히 하는 공무원의 대접을 받고 주민들한테 열심히 봉사하는 공무원 업무연찬을 해서 불가능한 것도 가능하게 군민을 도와주는, 군민 편익과 복지를 증진시키는 공무원이 대접을 받아야 하는데 옛날에는 좀 그렇지 아니했던 것 같아요. 그런 분들은 소외되고 공무원이 선거에 엄정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선거에 조금 줄 서기를 하고 이런 사람들이 대접을 받고 하니까 공무원들이 그냥 퇴불심이 나서 일을 못 해 버려요. 그래서 능력은 상당히 강하고 좋은데 일을 못하는 그런 실정에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것은 반드시 바꿔서 국민한테 진정으로 봉사하는 그런 친절 공무원상을 정립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앵커: 방송 보시는 진도 군민들의 기대가 더 커질 것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지역민분들께 인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희수: 군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리가 선거를 통해서 갈등의 골이 아주 깊어져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많지는 않지만 3만 군민이 전체 화합하는 그런 대화합의 길로 우리가 같이 매진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군수로서 여러분들한테 꼭 필요한 반드시 필요한 그런 군수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가정의 건강과 행복이 깃드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오늘은 진도군을 혁신으로 바꿀 김희수 진도군수와 함께 다양한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희수: 감사합니다.

Copyright © kbc광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