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추천' 9급 직원 "尹캠프 근무? 정권교체 하고 싶어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용산 대통령실의 '사적채용' 의혹으로 논란이 된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9급 행정요원 우모씨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시절 캠프에 자원봉사를 한 이유에 대해 "정권교체를 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우씨는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직접 추천했다고 알려진 인물로,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알고 지냈던 강릉의 한 통신설비업체 대표의 아들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용산 대통령실의 ‘사적채용’ 의혹으로 논란이 된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9급 행정요원 우모씨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시절 캠프에 자원봉사를 한 이유에 대해 “정권교체를 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우씨는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직접 추천했다고 알려진 인물로,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알고 지냈던 강릉의 한 통신설비업체 대표의 아들이다.
18일 KBS 보도에 따르면 우씨는 해당 매체와의 통화에서 “대선 캠프에서 자원봉사하면서 수행 업무를 하게 됐고, 인수위 때도 같은 일을 해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대통령실에 근무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매체가 우씨와 통화를 진행한 시점은 ‘사적채용’ 논란이 불거지기 직전이며, 권 원내대표가 우씨를 대통령실에 추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전이다.
동시에 우씨는 자신이 일할 수 있도록 중간에 매개 역할을 한 사람은 없다면서 “혼자 캠프에 찾아가서 일하고 싶다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씨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 참여 중앙당 후원회 연간 300만원 초과 기부자 명단’에 의하면 지난 2021년 7월 26일 윤 후보에게 1000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씨는 후원 사실에 대해 “큰맘 먹고 낸 돈”이라며 “무조건 정권교체를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나아가 윤 대통령과 부친의 인연 때문에 후원한 것은 아니냐는 질문엔 “절대 그런 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두 사람이 가까운 사이였다는 사실에도 “잘 모른다”고 답했다.
이어 우씨는 해당 통화 이후엔 언론 접촉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우씨와 황씨의 부친과는 ‘40년 지기’로, 지난해 5월 강릉에서 권 원내대표 등과 회동했을 때에도 두 사람을 만났으며 당시 윤 대통령이 우씨의 집에서 하루를 묵기도 했을 만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권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이 추천한 인사라고 인정하며 “장제원 의원에게 (우씨를) 대통령실에 넣어주라고 압력을 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이더라.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는다. 한 10만 원 더 받는다”며 “내가 미안하더라.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나, 강릉 촌놈이”라는 식의 해명을 이어가 비판을 받았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형 그랜저 출시도 안했는데 3만대 계약…"부품 수급난에 기현상"
- 유아용 '살균제 물티슈', 하마터면 묻힐 뻔…경북서 우연히 적발
- 기름값·밥값·데이트비용 모두 ‘다이어트’…MZ직장인들 ‘분투’
- 이재용 사면론 대두…3권분립 넘는 고도의 정치학
- 여름철 즐겨먹는 오이, 못 먹는 사람은 왜일까[궁즉답]
- '이서진 인종차별' 배우, 쿠바 출신에 또 인종차별 논란
- '세계선수권 은메달 쾌거' 우상혁, 포상금도 두둑히 받는다
- "SNS에 나체 합성 사진이"… 서울시서 검거부터 상담까지
- (영상)2억짜리 포르쉐, 음주운전 차량에 '쾅!'…"너무 화가난다"
- (영상)"흑인 아이만 패스"…美놀이공원 '인종차별'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