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일만에 하루 확진 7만명 넘어..'확진자 폭증' 현실로
조건희 기자 2022. 7. 1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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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발표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만 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청장년층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7명에 대해서는 변이 바이러스 분석이 이뤄지지 않아 감시 사각지대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 청장년층 다수, 변이 분석서 제외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일부만 변이 분석을 하는 구조 때문에 이미 켄타우로스가 국내에 퍼졌는데도 감시망에 걸리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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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발표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만 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국내에 들어오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청장년층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7명에 대해서는 변이 바이러스 분석이 이뤄지지 않아 감시 사각지대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 83일 만에 하루 확진 7만 명 넘어
방역당국에 따르면 18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잠정 집계된 신규 확진자가 6만2000명을 넘어 19일 0시 기준으로는 7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 주 전인 이달 12일(3만7347명)의 약 2배다. 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더블링(2배 수준으로 증가)하는 현상이 3주째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가 7만 명이 넘는 건 4월 27일(7만6765명) 이후 83일 만이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는 건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계통인 ‘BA.5’다. 이달 첫 주(3~9일) 국내 BA.5 검출률은 35.0%로 가장 비중이 큰 바이러스 종류가 됐다. 여기에 BA.5보다 전파 속도가 빠르다고 알려진 또 다른 세부계통 ‘BA.2.75’(일명 ‘켄타우로스’)마저 최근 국내 전파가 확인되면서 유행 우려가 더 커진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첫 켄타우로스 환자인 인천 거주 60대 남성 A 씨는 8일부터 의심 증상을 보였고 11일 확진됐다. A 씨는 최근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어서 켄타우로스는 최소 열흘 전 국내에 유입된 걸로 추정된다. 하지만 18일까지 추가 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 청장년층 다수, 변이 분석서 제외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일부만 변이 분석을 하는 구조 때문에 이미 켄타우로스가 국내에 퍼졌는데도 감시망에 걸리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검체 중 1~2%를 무작위로 추출해 변이 여부를 분석한다. A 씨도 이렇게 찾았다.
반면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RAT)를 받는 사람은 변이 분석을 하지 않는다. 현재 60세 미만은 입원 등의 사유가 없으면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없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된 60세 미만 5만5086명 가운데 PCR 검사를 받은 사람은 1만5613명(28.3%)에 그쳤다.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변이 분석 범위도 시도마다 차이가 크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인플루엔자(독감)를 감시하는 것처럼 전국 100~200개 병의원을 코로나19 변이 표본감시기관으로 지정해 환자 분석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기존 ‘6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확대한 첫날인 18일에 50대 13만1482명이 접종 예약을 했다고 밝혔다. 기존 접종 대상이었던 요양병원 종사자 등을 포함하면 전체 50대 가운데 2.8%가 4차 접종을 했거나 예약을 했다.
● 83일 만에 하루 확진 7만 명 넘어
방역당국에 따르면 18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잠정 집계된 신규 확진자가 6만2000명을 넘어 19일 0시 기준으로는 7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 주 전인 이달 12일(3만7347명)의 약 2배다. 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더블링(2배 수준으로 증가)하는 현상이 3주째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가 7만 명이 넘는 건 4월 27일(7만6765명) 이후 83일 만이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는 건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계통인 ‘BA.5’다. 이달 첫 주(3~9일) 국내 BA.5 검출률은 35.0%로 가장 비중이 큰 바이러스 종류가 됐다. 여기에 BA.5보다 전파 속도가 빠르다고 알려진 또 다른 세부계통 ‘BA.2.75’(일명 ‘켄타우로스’)마저 최근 국내 전파가 확인되면서 유행 우려가 더 커진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첫 켄타우로스 환자인 인천 거주 60대 남성 A 씨는 8일부터 의심 증상을 보였고 11일 확진됐다. A 씨는 최근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어서 켄타우로스는 최소 열흘 전 국내에 유입된 걸로 추정된다. 하지만 18일까지 추가 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 청장년층 다수, 변이 분석서 제외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일부만 변이 분석을 하는 구조 때문에 이미 켄타우로스가 국내에 퍼졌는데도 감시망에 걸리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검체 중 1~2%를 무작위로 추출해 변이 여부를 분석한다. A 씨도 이렇게 찾았다.
반면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RAT)를 받는 사람은 변이 분석을 하지 않는다. 현재 60세 미만은 입원 등의 사유가 없으면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없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된 60세 미만 5만5086명 가운데 PCR 검사를 받은 사람은 1만5613명(28.3%)에 그쳤다.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변이 분석 범위도 시도마다 차이가 크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인플루엔자(독감)를 감시하는 것처럼 전국 100~200개 병의원을 코로나19 변이 표본감시기관으로 지정해 환자 분석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기존 ‘6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확대한 첫날인 18일에 50대 13만1482명이 접종 예약을 했다고 밝혔다. 기존 접종 대상이었던 요양병원 종사자 등을 포함하면 전체 50대 가운데 2.8%가 4차 접종을 했거나 예약을 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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