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비 8조 7천억 원 목표.."김진태 도정 시험대"
[KBS 춘천] [앵커]
강원도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국비 8조 원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강원특별자치도가 정상적으로 출범하려면 그에 걸맞는 사업비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인데요.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당장 내일부터 국회와 중앙정부를 잇따라 방문해 예산 확보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지사와 실국장들을 비롯해 강원도청 지휘부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공약 사업을 비롯해 강원도정의 주요 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확보 전략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은 8조 7천억 원.
올해보다 6천억 원, 7.5% 더 확보할 계획입니다.
교통망 확충이 당면과젭니다.
춘천-속초와 여주-원주 철도, 제2경춘국도 등 기존 사업은 큰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신규 사업입니다.
강원도는 영월-삼척, 춘천-철원 등 4개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소액이라도 국비를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사업을 시작이라도 하는게 중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손창환/강원도 건설교통국장 : "정부의 예산 기조에 따라서 영향은 있을 것입니다. 다만, 저희가 사업이 1, 2년차 본궤도에 올랐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어필해서."]
전기차 산업 육성과 수소에너지 거점도시 조성 등 첨단산업분야의 국비 확보도 숙젭니다.
[김광철/강원도 전략산업과장 : "전국이 다 동일한, 유사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강원도가 자연적이나 지리적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을 충분히 당위성을 만들어서."]
국비 확보 규모가 도정 평가의 한 가지 잣대로 여겨지다보니 도지사부터 직접 국비 확보전에 뛰어들 계획입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국회를 방문해서 국민의힘 측과 당정 협의를 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야당과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지방자치단체간의 국비 확보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정부의 내년도 예산 2차 심의에서, 특히 강원도 민선 8기 공약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에도 난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초롱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김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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