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강정마을 방문.."갈등 현안 현장 행보 본격"
[KBS 제주] [앵커]
오영훈 도지사가 도내 갈등 사안을 풀기 위한 현장 행보의 첫 행선지로 강정마을을 찾았습니다.
오 지사는 갈등을 제공한 당사자가 더 노력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소통을 약속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영훈 도지사가 취임 후 처음으로 강정마을을 찾았습니다.
이번 주 도정기조로 '갈등 관리'를 내세웠는데, 선거 과정부터 공동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강정마을을 첫 행선지로 정한 겁니다.
강정마을 주민들은 마을 차원의 단합대회를 추진하는 등 공동체 회복을 위해 스스로도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난 도정에서 맺은 상생협약의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또 반대 운동으로 사법 처리된 2백 53명 가운데 41명에 그치고 있는 사면 복권 문제도 정부에 건의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조상우/강정마을회장 : "(오영훈 도지사가) 정치인으로서 구상권은 해결해주셨습니다. 사법처리 문제가 남아있는 부분인데 정부에 계속 건의를 해주셔서."]
이에 오영훈 지사는 상생협약을 잘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사면복권 문제도 도의회와 특별 결의문 채택을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이 중요하다며 당분간 제주항 크루즈 예약 일부를 강정 민군복합항으로 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내년 부분 예약을 받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민군복합항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최선의 역할을."]
한편 오 지사는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도내 갈등 현안에 대한 현장 행보를 강화해나가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갈등을 제공했던 당사자가 해소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또한 꼭 필요한 시설, 사업이라고 한다면 꾸준히 설득하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고."]
제주도가 파악하고 있는 도내 갈등 사안은 모두 49건.
도민 소통을 위한 현장 행보가 실제 결실을 맺을지 앞으로의 성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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