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대병원 신축 우선..국립의대·복합쇼핑몰 '글쎄'
[KBS 광주] [앵커]
국민의힘이 광주에서 호남권 단체장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습니다.
국힘 지도부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보내준 지지에 보답하고 그간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밝혔는데요.
전남 국립의대 설립이나 광주 복합쇼핑몰 국비 지원 요청엔 반응이 시원치 않았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여당으로 개최한 첫 예산정책협의회가 광주에서 열렸습니다.
권성동 대표 대행과 지도부는 호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강조하며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광주시는 이 자리에서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과 군공항 이전 국가사업화를 비롯한 13가지 현안과 국비 지원을 건의했는데, '복합쇼핑몰'을 1순위로 올렸습니다.
강기정 시장은 국가가 기반시설과 소상공인 상생을 지원해달라며 9천억 원에 달하는 국비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정부가 트램이나 도로 이런 교통망을 연결해 주시고 지역 소상공인들과 상생의 관점에서 디지털 기반 광역 통합 유통센터 구축을 지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에 대해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은 회의 현장에서 처음 내용을 받았고 국비 요청 규모가 크다며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 "국가지원으로 이렇게 만들어서 이것이 과연 다른 지역과 형평성이 맞는 것인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반도체 특화단지와 해상풍력 인허가 통합기구, 쌀값 안정책 등을 건의하고 전남 국립의대 유치를 다시 한번 요청했습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국립의과대학 유치하기 위해서 30년째 뛰고 있습니다. 공공의료성을 확보하고 지방 의료에 이런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국립의대가 꼭 필요합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의대 설립은 의사 수급 관련 의사협회, 교육부와 협의가 필요하다며 확답을 피했습니다.
한편, 시도 차원의 건의와는 별개로 전남대병원 신축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 당국에 부탁해 예비타당성조사 1차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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