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일만에 신규확진 7만 돌파..3주째 '더블링 폭증'

안영 기자 2022. 7. 1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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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유행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월요일인 18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7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매주 확진자 수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18일 오전 서울 양천구보건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뉴스1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7만49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대 2만5079명보다는 4만5418명 늘었고 일주일 전 같은 시간대 3만5805명에 비해서는 3만4692명, 약 2배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월 26일 오후 9시 기준 7만5323명 이후 83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최근 4주간 월요일 기준 동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7월 4일 1만7146명, 7월 11일 3만5805명, 7월 18일 7만497명으로 매주 ‘더블링’되는 추세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4차 백신 접종 대상을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시설 입소자로 확대했다. 정부는 하반기 본격적인 재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하루 확진자가 15만∼20만 명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 내년 봄 엔데믹이 올 것”이라며 “이번 유행에서 일일 확진자는 최대 20만~30만명 정도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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