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화 예방에 효과"..50대 13만 명 예약
[앵커]
이렇게 백신 4차 접종 대상이 확대됐지만, 정작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맞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정부는 백신 추가 접종이 중증화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병원, 50대 접종을 문의하는 전화가 20건 가까이 이어졌고, 오늘(18일) 잔여 백신을 활용해 접종받은 7명 가운데 4명이 50대였습니다.
[이영미/내과 전문의 : "50대 이상의 연령층과 18세 이상의 면역저하자 기저 질환자, 면역 취약시설의 입소자 종사자들은 오늘부터 잔여 백신으로도 접종할 수 있습니다."]
50대 등 4차 접종 예약에 참여한 사람은 오늘 오후 4시 기준 약 13만 명입니다.
기저 질환 등으로 이미 대상에 포함됐던 사람을 포함하면 50대 인구대비 2.8%입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60세 이상 백신 4차 접종률 역시 30%대 초반에 그치는 상황, 백신을 맞고도 감염되는 사례가 많다는 백신 회의감도 상당합니다.
더구나 재유행을 이끌고 있는 BA.5 변이는 현재 백신에 대한 면역회피 능력도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백신 접종자의 BA.5에 대한 중화항체 생성 정도는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21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의 감염 차단 효과보다는 중증화 예방 효과에 집중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4차 접종 대상자 분석 결과, 감염 예방효과는 20.3%에 그쳤지만, 중증과 사망 예방효과는 각각 50.6%, 53.3% 였습니다.
방역당국은 4차 접종 대상자라면 모두 접종받기를 권고했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면 확진일로부터 3개월 뒤 4차 접종이 가능합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김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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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혜 기자 (medic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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