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임시국회 일정 합의..민생 외면 비난에 '개문 발차'
[앵커]
오늘(18일)로 국회가 멈춘지 50일째입니다.
경제 위기 속에 정쟁만 하고 있다는 비난 속에, 여야는 일단 문부터 열고, 대정부질문 같은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습니다.
민생과 관련된 특별위원회도 만듭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가 국회 정상화 시한으로 못 박았던 제헌절마저 넘긴 오늘(18일),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우선 국회 문부터 열기로 했습니다.
오는 20일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다음 주 대정부질문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유류세 인하 폭 확대 등 현안을 논의하는 민생경제특위도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국회가 민생 위기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에 등이 떠밀린 셈입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 "임시국회를 자연스럽게 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가 계속해서 강조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이 적극 수용을 해서…"]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선적으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들부터 합의해서 발표를 하기로 한 것이고, 나머지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여야 원내대표가 협상을 하기로 한 겁니다."]
여야 간 이견이 팽팽한 상임위 구성 문제는 오는 21일까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행안위와 과방위 둘 중 한 곳을 민주당이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이미 법사위를 내준 만큼 더는 양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국회의장이 과방위 기능을 분리하는 중재안을 냈지만, 여당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 "단지 여야의 (협상) 교착 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임시 미봉책으로, 지금으로서는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권을 빼앗긴 야당의 입장에서 우리가 무슨 방송에 영향력을 직접적으로 미칠 수가 있겠습니까."]
여야가 국회 문을 여는 데까진 합의했지만, 갈등의 골은 여전히 깊습니다.
특히 새 정부 출범 후 첫 교섭단체 연설과 대정부질문에서 신·구 권력이 다시 정면 충돌할 거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이경민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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