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리면 취업도 못 해..화장실 생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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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방역 정책을 이어가는 중국에서도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많은 사업장들이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을 채용하지 않으려고 하면서 또 다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직업소개소 직원 :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을 원하는 곳은 거의 없어요. 격리시설에서 일했던 사람조차 채용이 안 돼요.]
휴가철을 맞아 중국 내 여행을 갔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바람에 돌아오지 못하고 발이 묶이는 사람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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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력한 방역 정책을 이어가는 중국에서도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많은 사업장들이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을 채용하지 않으려고 하면서 또 다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상하이 기차역 화장실에 옷가지와 생활용품이 놓여 있습니다.
숙박비를 아끼려고 화장실에서 생활하고 있는 겁니다.
역 주변에서 노숙하는 시민도 적지 않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는 이유로 일자리를 찾지 못 한 사람들입니다.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은 PCR 검사에서 다시 양성이 나올 수 있다며 많은 업체들이 채용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는 직원 가운데 양성이 나오면 해당 업체는 문을 닫아야 합니다.
[직업소개소 직원 :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을 원하는 곳은 거의 없어요. 격리시설에서 일했던 사람조차 채용이 안 돼요.]
2주일째 도시 봉쇄에 들어간 마카오에서는 무언의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PCR 검사를 받으러 가면서 '일자리도 없고 음식도 없다'고 적힌 티셔츠를 입는 시민이 늘고 있는 겁니다.
중국에서는 최근 나흘간 31개 성 중 20곳에서 감염자가 보고된 상황.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자 방역 요원들이 비어 있는 가정집 100여 가구의 문을 강제로 부수고 들어가 소독작업을 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이 주거지역에서는 감염자가 2명 나와 주민들이 모두 격리시설로 이송돼 있던 상태였습니다.
[건물 관리인 : 소독도 하고, 집 안에 누가 숨어 있는지 확인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중국 내 여행을 갔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바람에 돌아오지 못하고 발이 묶이는 사람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승희, CG : 제갈찬, 영상출처 : 더우인·웨이보)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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