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서 첫 정책협의회.. 전북은 '끼워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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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예산철을 앞두고 여당인 국민의힘이 지역을 돌며 예산과 정책 협의에 나섰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지도부와 광주,전남북 광역단체장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호남이 아픈 지역입니다. 우리 당의 지지도도 낮고 호남에 우리 당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이 한 분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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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예산철을 앞두고 여당인 국민의힘이 지역을 돌며 예산과 정책 협의에 나섰습니다.
첫 방문지로 호남을 선택하면서 친호남 모양새를 갖췄는데요.
하지만 광주,전남과 전북이 한 데 묶이면서 형식적인 논의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지도부와 광주,전남북 광역단체장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대선과 지선에서 호남의 지지에 감사하다며, 호남 발전을 위해 당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새만금 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챙기겠습니다. 김제의 종자생명산업 혁신클러스터 사업 등 농생명 산업 발전과 국립전북스포츠 종합훈련원 건립 사업 등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김관영 지사는 민생과 지역발전을 위해 여야가 따로 없다며, 새만금 투자유치 활성화와 농생명 수도 육성 등 각종 현안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전북 현안을) 국민의힘 차원에서 통 크게 지원해주시고 지방자치가 확대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주시기를..."
하지만 호남권이라는 이름으로 한 데 묶이면서 전북은 사실상 '끼워넣기'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 시간 반 가량으로 한정된 시간 속에 개별 사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는 어려웠고, 그마저도 대부분 광주·전남에 집중됐습니다.
방문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언급된 사업도 모두 광주·전남이 추진하는 것들이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정부와 국민의힘은 호남에 복합 쇼핑몰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산업, 미래 모빌리티 산업 등을 적극 지원하여 그동안 정체되었던 호남 발전을..."
심지어 권성동 대행은 "호남에 지역구 의원이 없다"고 말했는데,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호남이 아픈 지역입니다. 우리 당의 지지도도 낮고 호남에 우리 당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이 한 분도 없습니다."
"이용호 의원이 있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착각했다"며 정정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이용호 의원은 일정을 이유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하지도 않았습니다.
또, 일부 대통령 공약사업들이 정부 부처 단계에서 삭감되기도 해 국민의힘의 전북 지원이 말로만 그쳐서는 안된다는 우려와 지적이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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