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르다 버린 외래 교란종이 토종 생태계 위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된 외래 거북들이 잇따라 도심 연못 등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앵커>
사람 손가락을 자를 정도로 무는 힘이 강한 늑대거북이 청주에서 올해 처음 발견됐는데 포획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붉은귀거북과 리버쿠터, 모두 생태계 교란종입니다.
늑대거북은 사람 손가락을 자를 정도로 치악력 즉 무는 힘이 강한데 오는 10월 생태계 교란종 지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된 외래 거북들이 잇따라 도심 연못 등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사람 손가락을 자를 정도로 무는 힘이 강한 늑대거북이 청주에서 올해 처음 발견됐는데 포획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청주시 성화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연못입니다.
청주시 의뢰를 받은 전문협회 직원들이 수초를 모두 걷어내고 포획 작업을 시작한 지 얼마 안돼 거북이 세 마리를 잡아냅니다.
붉은귀거북과 리버쿠터, 모두 생태계 교란종입니다.
인공 연못인 만큼 누군가 애완용으로 키우다 버린 것으로 추정되되는 상황.
<그래픽>
국내에선 천적이 없는 만큼 자라나 남생이 등 토종 거북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데 이미 국내 집단 서식지가 확인될 정도로 자연에서 발견되는 개체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공명식/생태계교란종 전문 퇴치 단체
"현재 국내 생태계에는 (이들보다) 상위 포식자가 없고, 또 국내 생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정확하게 규명된 바가 없습니다."
이달 초 같은 장소에서는 늑대거북도 발견됐습니다.
시청 담당 공무원이 생태조사를 나갔다가 목격한 것입니다.
늑대거북은 사람 손가락을 자를 정도로 치악력 즉 무는 힘이 강한데 오는 10월 생태계 교란종 지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불과 15마리만 발견됐고 올해들어선 청주가 처음인데 포획에는 아직 성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준우/청주시 공원관리과
"(방생한 동물들이)생태계를 파괴하고 있고요.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많은 예산과 인력이 들어가고 있습니다.그래서 기르시는 분들은 끝까지 책임을 지셨으면 좋겠고, 기르지 못할 것 같은 분들은 환경부 지침에 맞게 잘 처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생태계 교란종을 유기할 경우 생물다양성 보전법에 의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관할 환경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생태계 교란종의 경우 동물 병원이나 자치단체를 통해, 또는 자신이 직접 안락사를 시켜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