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40도 '적색 경보'에 바짝 긴장.."7월 최고기온 평균이 21도인데"

김재영 2022. 7. 1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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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잉글랜드 대부분 지역에서 18일(월) 국내 최초의 '극심한 더위' 경보가 실제 발령되었다.

지난주 유럽 본토 대륙을 금새 태워버릴 듯 하던 뜨겁고 건조한 날씨가 북진하면서 잉글랜드 지역의 일상 이동, 건강 관리 및 교육 업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영국 당국은 이번주 들어 더위와 고온이 철로를 달구고 전기 공급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면서 절대적으로 필요하지 않는 한 장거리 이동을 삼가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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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주 남부 유럽의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47도까지 치솟아
18일 중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40도 예측돼

[AP/뉴시스] 영국의 잉글랜드 대부분에 고온 적색경보가 내려진 18일 수도 런던 내 웨스트민스터 의사당 건물 모습 템즈강 북쪽 제방 구역이다.

[런던=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 잉글랜드 대부분 지역에서 18일(월) 국내 최초의 '극심한 더위' 경보가 실제 발령되었다.

지난주 유럽 본토 대륙을 금새 태워버릴 듯 하던 뜨겁고 건조한 날씨가 북진하면서 잉글랜드 지역의 일상 이동, 건강 관리 및 교육 업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 '적색' 경보는 기온이 처음으로 40도(화씨 104도)에 이를 것이 우려되는 18일과 19일 내내 지속된다. 영국 기상청은 이런 날씨는 건강한 사람도 심각한 병은 물론 사망까지 이를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에서 지금까지 최고 온도는 2019년 기록된 38.7도이다. 18일 정오가 막 지난 현재까지 이 기록을 넘는 온도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기온을 끌어올린 따뜻한 기단이 19일 대거 북쪽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보돼 18일 중에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새 최고 기온이 나올 수도 있다고 페넬로페 엔더스비 기상청장은 말했다.

극심한 더위 경보는 남부 런던에서 맨체스터를 거쳐 북부 요크셔주 리즈까지 걸쳐 있다.

"오늘보다는 내일 40도나 그 이상의 온도가 기록될 가능성이 높으며 41도도 가능해 보인다. 우리는 예측 모델에서 심지어 43도가 제시되는 걸 보았는데 그 정도가 되지 않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기상청장은 BBC에서 말했다.

뜨거운 날씨가 지난주부터 남부 유럽을 사로잡으면서 큰 산불과 들불을 스페인, 포르투갈 및 프랑스에서 일으켰다. 지난주 기온이 47도까지 오른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는 더위로 인한 사망이 거의 600건에 이르렀다.

전문가 연구에서 영국의 기온이 40도에 이를 확률이 산업혁명 이전에 비해 10배나 높아졌다. 영국 당국은 이번주 들어 더위와 고온이 철로를 달구고 전기 공급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면서 절대적으로 필요하지 않는 한 장거리 이동을 삼가할 것을 당부했다.

의료 예약 상당수가 의료진과 병원의 스트레스를 고려해 취소되었고 일부 학교는 문을 닫았다.

영국은 이번주에 예보된 수준의 여름 기온을 실제 당한 적이 없어 가정, 학교 및 소규모 사업체는 에어컨 시설을 하지 않았다. 영국 전역의 7월 평균 기온은 21도에서 12도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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