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서 이번엔 '콜레라'..수산물시장 '식용 자라'가 원인?
중국 우한에서 이번엔 콜레라 환자 1명이 나와 그 주변이 폐쇄됐습니다. 인근 수산물시장에서 팔던 '식용 자라'에서 콜레라균이 발견됐는데, 이 때문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중국 우한대 대학원생 리모 씨가 갑자기 발열과 구토, 설사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검사 결과 리씨는 콜레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후베이TV : 우한대에서 콜레라 환자 1명이 확인됐습니다. 환자의 병세는 호전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는 탓에 리씨가 거주하던 기숙사는 물론 학교 건물도 폐쇄됐습니다.
콜레라가 중국 1급 국가 전염병인 탓에 대대적인 검사가 실시됐는데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10킬로미터가량 떨어진 시장에서 콜레라균이 확인됐습니다.
시장 내 수산물 코너에 있던 자라 4마리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된 겁니다.
중국에서 자라는 식용으로 여러 요리에 사용됩니다.
[뤄셔웨이/중국 중의원 의사 : 콜레라균은 분비물이나 오염된 물을 통해 전파됩니다. 해산물이나 과일 표면에 균이 묻어 옮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한 보건당국은 자라에서 발견된 균과 대학원생 사이의 감염 경로는 불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선 지난해 5명, 2020년엔 11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견됐습니다.
앞서 우한시는 수산물시장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확산되자 출처가 불분명한 수산물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 바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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