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검사소 다시 '북적'..50대이상 4차 접종은 '썰렁'

유요한 기자 2022. 7. 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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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 더 맞아야 하나 망설이는 분들 꽤 있습니다. 이런 심리를 반영하듯 오늘(18일) 시작된 50대 이상의 4차 접종, 예약이 아주 저조했습니다. 반면 코로나 검사를 받는 줄은 길었습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선별진료소에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검사를 받으려면 30분은 기다려야 합니다.

의심 환자가 늘어나면서 대기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입니다.

[김가희/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관계자 : 지난주보다 2배 이상 늘었어요. 오전에만 600명 왔고, 오후에 더 올 것 같아요. 너무 사람들이 많아서 투입해야 되는 인력도 더 많이 늘어나야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 6,299명입니다.

지난주의 2.1배로 더블링 현상이 보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겹치면서 확산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방역당국은 감염 자체를 막기보다는 고위험군 치명률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4차 백신 접종도 오늘부터 50대 이상으로 확대했습니다.

4차 접종은 3차 접종을 마친 뒤 4개월이 지나야 합니다.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은 확진일로부터 3개월이 지나야 합니다.

예약은 화이자와 모더나, 노바백스 가운데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잔여 백신은 당일 접종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시행 첫날인 오늘 4차 접종 신규 예약자는 매우 적은 상황입니다.

50대 4차 접종 신규 예약률은 1%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4차 접종 외에도 더 촘촘한 고위험군 보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요양시설) 면회가 자유롭게 이뤄지는 건 중단해야 된다고 보고 '중환자가 이 이상이 되면 거리두기를 하겠다'는 결정을 사전에 해둬야 되는 게 아닌가.]

정부는 확진 추이를 지켜본 뒤 요양병원 면회 제한 시점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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