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 2구역서 출혈경쟁 안해" GS건설·DL이앤씨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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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노렸던 GS건설·DL이앤씨가 인근 한남2구역에는 관심조차 보내지 않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한남2구역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한남3구역 입찰 당시만큼 뜨겁지는 않다"며 "한남2구역 공사비 조건이 상향되긴 했지만 공사비 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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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노렸던 GS건설·DL이앤씨가 인근 한남2구역에는 관심조차 보내지 않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불안해진 만큼 출혈경쟁을 피해야겠다고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최대어 한남2구역 재개발은 공사비가 3.3㎡당 770만원 수준으로 기존보다 20% 이상 상향됐는데도 현대건설·DL이앤씨·GS건설은 입찰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인근 한남3구역은 지난 2020년 당시 건설 3사 간 경쟁이 과해져 정부로부터 입찰 무효를 당한 적이 있는 현장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 경기 상황은 2년 전과 많이 달라 당시 만큼 적극적으로 수주 의사를 타진하고 있지는 않다"며 "올해 건설사들 정비사업 수주 현황을 살펴보면 수의계약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고, 업계 내 출혈경쟁은 이전보다 줄어드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GS건설 역시 한남2구역 입찰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한남2구역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한남3구역 입찰 당시만큼 뜨겁지는 않다"며 "한남2구역 공사비 조건이 상향되긴 했지만 공사비 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지난 2020년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이라고 불리며 업계의 이목을 끌었던 현장이다. 당시 건설 '빅3'(현대건설·GS건설·DL이앤씨)가 이례적으로 한 현장에 동시 입찰해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올해 한남2구역은 이만한 관심을 받고 있지 않다. 최근 현대건설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도 한남2구역에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적용를 검토했지만 입찰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빅3' 건설사가 한남2구역 입찰 의사를 보이지 않으면서 대우건설, 롯데건설은 오히려 한남2구역 참전 의사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한남동 일대서 각각 국내 최고가 아파트인 '한남 더 힐'과 '나인원 한남'을 시공한 전력이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한남 더 힐 등 한남동 일대서 국내 최고가 아파트 단지를 준공해본 경험이 있다"며 "최선의 조건을 통해 입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올 하반기 최고로 주목하고 있는 현장"이라며 "'나인원 한남' 준공 실적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에게 최선의 제안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의 참전 여부도 관심사다. 삼성물산은 경쟁이 적고 수의계약이 가능한 현장을 위주로 참여하고 있는데, 경쟁사 위세가 강하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입찰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한남2구역 사업 조건이 공개되면 입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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