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앉고 저항하자 "야, 잡아!"..북송 동영상 공개

배준우 기자 2022. 7. 1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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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북한에서 온 어민을 당시 정부가 강제로 돌려보낸 걸 두고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민들을 북한으로 보내던 날 촬영된 영상이 오늘(18일) 공개됐습니다.

정부가 엿새 전 사진에 이어서 오늘은 영상을 공개한 건데, 먼저 그 내용부터 보시고 정치권과 검찰 움직임도 차례로 알아보겠습니다.

해당 영상에서는 당국자들에 가려 당시 상황이 명확히 보이진 않지만, 엿새 전 공개된 사진과 함께 비교하면 북한으로 보내지는 걸 거부하는 모습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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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전 북한에서 온 어민을 당시 정부가 강제로 돌려보낸 걸 두고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민들을 북한으로 보내던 날 촬영된 영상이 오늘(18일) 공개됐습니다. 판문점 현장에 있던 통일부 직원이 개인 휴대전화로 찍은 걸로 약 4분 정도 길이의 영상입니다. 정부가 엿새 전 사진에 이어서 오늘은 영상을 공개한 건데, 먼저 그 내용부터 보시고 정치권과 검찰 움직임도 차례로 알아보겠습니다.

첫 소식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2019년 11월 7일, 탈북 어민들이 우리 당국자들 인솔 하에 판문점 남측 구역인 '자유의 집'으로 들어섭니다.

[북송 당시 당국자 : ((짐은) 얘들(탈북 어민들)이 가지고 온 거예요?) 예.]

눈은 안대로 가려졌고 손목과 팔도 묶인 채입니다.

잠시 뒤, 건물 밖으로 나설 때는 포박과 안대 모두 풀렸습니다.

그렇게 북한을 향해 이동하는 일행들 사이 한 어민이 남북을 가르는 군사분계선에 다다르자 자리에 주저앉습니다.

곧이어 '쿵'하는 소리가 세 차례 들리고,

[(쿵, 쿵, 쿵) 야야야야, 잡아!]

그 주변에 있던 당국자들이 황급히 어민을 제지합니다.

해당 영상에서는 당국자들에 가려 당시 상황이 명확히 보이진 않지만, 엿새 전 공개된 사진과 함께 비교하면 북한으로 보내지는 걸 거부하는 모습으로 추정됩니다.

또 다른 북한 어민 1명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모습은 이 영상에 담겨 있지 않았습니다.

해당 영상은 현장에 있던 한 통일부 직원이 촬영한 것으로 공개된 건 3분 56초 분량입니다.

통일부는 불필요한 부분은 덜어내 편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영상제공 : 통일부)

▷ 개인이 찍은 '북송 동영상'…"공공정보로 판단"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827377 ]
▷ 귀순 진정성 있었나…검찰, 자필 보호신청서 분석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827378 ]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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