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추락에.. 서학개미 주식 잔고 150억달러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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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보유량이 지난해 말보다 150억달러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투자자가 보유한 해외주식 종목 1위인 테슬라의 경우, 국내투자자 보관금액이 지난해 말 154억6000만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116억3200만달러로 40억달러 가까이 줄었지만, 결제금액은 163억3100만달러에서 214억500만달러로 오히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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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623억달러·채권 211억달러
2021년 하반기보다 17%나 감소
전체 결제액도 2079억달러.. 9.4%↓
테슬라 등 인기종목은 되레 늘어
"투자 환경 급변.. 접근 신중해야"
한국예탁결제원이 18일 발표한 상반기 국내 투자자 외화증권 보관·결제금액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835억3000만달러였다. 지난해 하반기 1005억9000만달러 대비 17% 감소한 수치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하던 외국 주식 가치가 대폭 감소한 결과다. 외화주식은 623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779억1000만달러) 대비 19.9%(155억4000만달러) 줄었다. 외화채권은 211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말 대비 6.7% 감소했다. 전년도 상반기와 비교하면 외화주식은 5.3%, 외화채권은 8.2% 줄어들었다.
예탁원은 “포스트 코로나19 상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의 금리 인상 등 투자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외화증권 투자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외화증권은 매매·결제 시 신속한 대응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울 수 있고, 권리 행사 시 지급 지연이나 세부정보의 수시 변동 등 예외적 상황이 빈번히 발생할 수 있다”고 신중한 투자를 주문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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