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하늘에 태극 문양..블랙이글스, 최대 군 에어쇼 휩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 공군 블랙이글스팀이 세계 최대 군사 에어쇼에서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휩쓸었습니다.
창공을 가르는 현란한 에어쇼 속으로 곽정아 기자가 안내합니다.
[기자]
블랙이글스가 붉고 푸른 연기를 피우며 관중석 위로 솟구쳐 오릅니다.
곧이어 편대가 360도 돌더니 하늘에서 비처럼 쏟아져 내리는 레인폴 기동을 선보입니다.
항공기 두 대가 붉은 원을 그리는가 싶더니 영국 하늘에 태극 문양을 새깁니다.
하트 모양을 만들어 화살을 쏘는 '큐피드' 기동도 선보입니다.
조종석 캐노피 위로 하늘과 땅이 뒤집힐 때마다 펼쳐지는 칼군무에 감탄사가 터져나옵니다.
[대런 윌민/ 에어쇼 관람객]
"각자 흩어지는 모양을 만들면서 날아 오르는 장면은 굉장히 특별하고, 다른 팀에서 본 적이 없는 장면이에요."
[신영주/영국 교민]
"너무너무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자랑스럽습니다."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8대로 편성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영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군사 에어쇼 리아트에 참가했습니다.
영국, 프랑스 등 17개국 38개 팀이 참가하고 17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린 이 대회에 10년 만에 참석한 블랙이글스는 두 번째로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휩쓸었습니다.
[양은호 소령 / 공군 '블랙이글스' 조종사]
"대한민국 항공기 T-50의 뛰어난 우수성을 영국 국민들 및 전 세계인들이 보는 앞에서 펼치겠습니다."
예비기까지 9대의 항공기를 분해해 전세기로 운송한 뒤 다시 조립하는데 40일이 걸린 수송 작전도 항공 기술력을 입증하는 하나의 성과였습니다.
블랙이글스는 현지시각 오늘 개막하는 세계 3대 에어쇼 판보러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량을 뽐낼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영상취재: 국방부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유하영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