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권성동 해명 태도 비판..'불공정 채용' 지적은 반박
갈등설 불식 사흘 만에..장제원 "말이 거칠다" 직격
"9급이라 미안하다", 권성동 대표대행의 발언들이 몰고 온 파장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사 앞에선 '공정과 상식'을 묻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공무원노조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급기야 여당 안에서도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갈등이 봉합되는 듯했던 또 다른 '윤핵관', 장제원 의원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 우모 씨 채용 논란과 관련해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 직무대행의 말을 나열하며 "무척 거칠다"고 했습니다.
또 "집권 여당 대표로 엄중한 책임이 있는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점심을 함께 하며 '이준석 대표 징계' 이후 불거진 갈등설을 잠재운 지 불과 사흘 만입니다.
장 의원은 JTBC와 통화에서도 권 직무대행의 해명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압력은 과한 표현"이라며 자신은 인사책임자로서 "추천을 받았을 뿐 압력으로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권 직무대행은 우씨를 대통령실에 추천한 게 자신이라면서 '장제원 의원에게 압력을 가했다'고 했고,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느냐'고 말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다만 장 의원도 "누구 아들이라고 해도 성실하고 전문성 있는 사람을 쓰는 건 불공정이라고 할 수 없다"며 채용에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권 직무대행은 장 의원의 비판을 수긍하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이런저런 쓴소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 의원 지적에 대해 제가 겸허히 수용하고…]
하지만 잇단 발언 논란으로 당내에선 '직무대행 리스크'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윤핵관' 사이의 갈등설까지 다시 불거지면서 여권 내 리더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페이스북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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