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논란' 답변 피한 윤 대통령..지지율 30%대 아슬아슬
지난 주말, 저희 JTBC는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의 아버지가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대행의 지역구인 강릉시 선관위원이라는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에 사적 채용 논란이 이해충돌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오늘(18일) 특히 궁금했던 건 이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이었습니다. 기자들이 질문을 던졌지만, 대통령은 답을 피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지지율은 또 떨어졌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길 약식 회견에서 사적 채용에 대한 질문이 나왔지만 윤 대통령은 말을 돌렸습니다.
[(다시 인사 전반 짚어볼 계획 있으신지요?) 다른 말씀 또 없으세요? 자, 오늘 하루 잘 보내시고.]
윤 대통령의 지인 아들로 알려진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의 아버지가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지역구인 강릉시 선관위원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발언에 관심이 쏠렸지만, 답을 피한 겁니다.
대신 참모들이 방어에 나섰습니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소셜미디어에 "사적 채용도 아니고 이해충돌도 아니"라며 "해당 인사는 캠프부터 참여해 업무능력을 검증받았고 공적인 검증을 거쳐 선발됐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적합한 절차로 채용됐는데 부당한 정치 공세이고 프레임 씌우기"라고 했습니다.
참모진들이 대신 엄호에 나섰지만, 사적 인사 논란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란 평가입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해당 논란에 직접 해명을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달라진 기조는 떨어지는 지지율과 무관치 않습니다.
지지율 하락 이유로 인사 문제와 정제되지 않은 발언들이 꼽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은 또 하락했습니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긍정 평가가 33.4%로 전주보다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올랐습니다.
지지율 30% 선이 깨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사적 채용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하자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시스템은 참담할 정도입니다. 국정조사가 필요합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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