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원 재진입하나..급등세 보이는 비트코인

김제이 2022. 7. 1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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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오후 들어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한 달여 만에 2900만원 초반대에 다시 들어섰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기대인플레이션 하락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올라서면서 코인시장 역시 가격이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후 5시24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18% 상승한 2929만90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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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하락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오후 들어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한 달여 만에 2900만원 초반대에 다시 들어섰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기대인플레이션 하락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올라서면서 코인시장 역시 가격이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후 5시24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18% 상승한 2929만9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2927만4000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4.72% 오른 2만2419달러에서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 대장 이더리움은 더 크게 오르는 중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9.02% 오른 194만5000원을 나타냈다. 업비트에서는 194만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486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전보다 9.35% 상승했다.

코인시장이 오후 들어 상승세를 띤 데에는 세계적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소 누그러진 데다가 기대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 소폭 잡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이유에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인사인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7월 1.0%포인트 인상보다는 0.75%포인트 인상에 힘을 실었다. 또 기준금리 1.0%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급격한 금리 인상은 잘 작동하고 있는 많은 것을 약화할 수 있다"며 이전의 기조를 누그러뜨리는 발언을 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에는 아시아 증시들이 강세 마감을 한 점도 코인 시장 반등ㅅ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니케이225는 전 거래일 대비 0.54% 올랐으며, 상해종합은 1.55%, 홍콩 항셍 지수도 2.70% 상승했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주말이 지나면서 미국 기준 금리 인상 상단에 대한 불확실성에 일부분 해소된 점이 위험자산을 경계하는 분위기를 완화한 것 같다"며 "코인시장 내부적으로는 연쇄 부도가 진행되던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디레버리징이 90%가량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 센터장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이 이날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지만 바닥을 다졌다고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이 센터장은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이벤트지만 이달 말 예정된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진행되고 금리인상 후 자산 매입 축소를 진행하면서 실제로 시중 유동성이 줄어드는 게 현실화할 경우 이 과정에서 코인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며 "두, 세 달가량 현재 가격 범위에서 순차적으로 저점을 높이는 게 확인이 돼야 바닥에서 벗어났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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