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대전 잔류 가닥"..사옥 마련이 관건

송민석 2022. 7. 1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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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세종 이전을 추진했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대전에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분위기가 확 바뀐 건데 대전시 지원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이제 공은 대전시로 넘어오는 분위깁니다.

보도에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대전에 둥지를 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일 년에 예산 7조 원을 집행하는 메머드급 공기업으로 대전 본사에만 4백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세종 이전을 적극 검토해 왔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전에 있던 산하기관 3곳이 잇따라 세종행을 확정지은데다 빌려 쓰는 민간건물이 워낙 낡고 협소해 더는 이전을 미루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새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대전에 잔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열악한 근무환경을 빨리 개선해야 하지만 그게 꼭 세종일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박성효/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 "당연히 대전에 직원들이 있는 게 좋겠죠. 직원들도 생활여건이 있으니까. 저도 대전에 연고를 가진 사람으로서 시민들의 바람을 잘 기억하고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예산입니다.

세종은 조성원가에 부지 매입이 가능한 데 비해 대전에 남으려면 재정 부담이 커 대전시의 협조가 절대적입니다.

[박성효/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 "(신사옥을 짓든지, 이전을 하든지 대전 잔류를 택하는 쪽으로?) 그렇게 해야 하는데…. (대전)시에서 많은 협조를 구해야 할 것 같아요. 세종시는 3.3㎡당 300만 원인데, 여기(대전)는 3.3㎡당 1,000만 원이 넘어요."]

대전시는 중기부에 공단까지 떠나보낼 수는 없다며 반드시 붙잡는다는 각옵니다.

특히 원도심 경제의 기둥 역할을 하는 만큼, 원하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유 철/대전시 소상공인과장 : "기존 빌딩을 활용한 리모델링 방안과 신축이 가능한 나대지 개발을 두 축으로 준비를 해 왔습니다. 소진공의 상황에 따라…."]

중기부 이전으로 큰 상실감을 겪은 대전시가 어떤 제안으로 공단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박평안

송민석 기자 (yesiw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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