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회사에서 기사가 휘발유 뿌리고 방화..동기는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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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 청주의 한 운수회사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앵커>
불은 약 1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방화 원인 등 의문점이 남아있는데요.
동료들의 말에 따르면 A씨가 평소 B씨와 사이가 좋았기 때문에 방화 원인을 특정할 수 없지만, 최근 회사 내 횡령사건 조사를 두고 갈등이 있었던 게 아닌지 추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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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 청주의 한 운수회사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약 1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방화 원인 등 의문점이 남아있는데요.
안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시 미평동에 있는 한 버스 운수회사입니다.
화재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18) 오전 9시 45분쯤.
이 회사 버스기사인 60대 A씨가 기숙사가 있는 사무동 건물 2층에 방화한 겁니다.
<기자> 안정은
"용의자는 창고 안에 따로 숨겨두었던 휘발유를 갖고 2층으로 올라가 회의실에 뿌리고 불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A씨는 노동조합 위원장인 70대 B씨와 싸움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A씨가 갑자기 자신의 몸과 주위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것 같다고 직원들은 말합니다.
<녹취> 버스회사 관계자
"아무 얘기도 없이 라이터로 불을 피우길래, 위원장님은 도망나오시는데 '너 같이 죽어야 된다'고 허리띠를 잡고 거기서 몸싸움을 했나봐. 허리띠고 뭐고 다끊어지고..."
위원장 B씨는 몸싸움 끝에 현장을 벗어났지만, A씨와 그를 구하려던 50대 직원 C씨가 얼굴과 팔다리에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동료들의 말에 따르면 A씨가 평소 B씨와 사이가 좋았기 때문에 방화 원인을 특정할 수 없지만, 최근 회사 내 횡령사건 조사를 두고 갈등이 있었던 게 아닌지 추측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CCTV가 복구되는 대로 현장을 정확히 분석하고, 당사자를 입건해 방화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CJB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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