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가까이"..사진으로 보는 너와 나의 '힐링' 순간
[앵커]
요즘 치솟는 물가에 폭염까지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죠?
하루하루 숨가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행복감을 안겨 주는 순간, 여러분에게는 어떤 순간이 그런가요?
'내 삶의 힐링의 순간'이라는 주제로 사진 공모 이벤트가 고양시에서 열렸는데요.
김건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주차장에서 문득 바라본 북한산, 출근하려고 시동을 걸었는데 주행 거리 숫자가 99,999km, 계란을 깼더니 쌍란이, 또 깼더니 역시 쌍란이, 사과를 자르니까 하트 모양이, 모두 누군가에게는 힐링의 순간입니다.
고된 수험 생활 뒤 찾아간 강릉 바다, 지난 여행에서 마주친 코스모스 꽃밭, 금세라도 쏟아질 듯 밤 하늘을 가득 메운 별들, 지난 캠핑 때의 모닥불 사진만 봐도 시름이 잊혀지고, 아찔했던 4중 추돌 사고의 기억조차 살아 있다는 감사함을 일깨워 줍니다.
뭐니 뭐니 해도 최고의 힐링은 자녀의 때 묻지 않은 미소, 온 세상 근심이 눈 녹듯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신예지/고양시정신건강복지센터 사회복지사 : "굳이 내가 애써서 행복을 찾으려고 하지 않아도 하루하루 고된 삶 속에서 어떤 순간을 딱 맞이했을 때 '아 이것 때문에 내가 하루 더 사는 거지'라는 생각이 든다면 저는 그것도 힐링이지 않을까..."]
또 누군가에게는 반려동물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우연히 마주친 '길냥이'가 행복감을 준다는데 공통점은 행복이란 게 가까이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노력을 의식적으로 하는데도 우울감이나 불안감이 드는 경우에는 각 자치단체의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도움을 구하는 게 중요합니다.
[정미향/고양시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 : "내가 많이 힘들고 어려울 때는 친구하고 나누고, 또 전문가한테 나누어서 어떻게 해결하는 게 좋을지, 때로는 약물의 도움이 필요하기도 하고, 때로는 상담만으로 좋아질 때도 있습니다."]
평범함에 감사하고 삶을 사랑하는 마음가짐, 고단함 가운데 행복을 발견하는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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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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