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역대급 물가에도 가격 떨어졌다..재고도 '산더미'
충북 청주에 있는 한 미곡 처리장입니다.
기계가 한 포대씩 포장돼 나오는 쌀을 화물차로 옮기기 쉽게 차곡차곡 쌓고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쌀이 많이 팔려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지난해 수매한 재고 쌀을 적자를 감수하면서 팔고 있는 겁니다.
이곳의 경우 쌀 20㎏ 1포대 수매가격이 4만8천 원이지만, 판매되는 가격은 3만5천 원에 불과합니다.
보관료와 도정비 등을 계산하면 적자 폭은 더 커집니다.
그나마 이곳은 유통업체 등을 통해 대부분 팔려나가고 있어 다른 곳에 비해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전국적으로 남아있는 쌀 재고는 60여만 톤.
지난해 풍년으로 생산량이 많아지면서 재고도 덩달아 함께 늘어난 겁니다.
문제는 재고는 좀처럼 줄지 않는데 올해도 작황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자 농협이 쌀 소비촉진 운동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쌀 재고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고 쌀 소비 증대를 위해 직접 거리로 나간 겁니다.
아침을 거르기 쉬운 학생들에게 밀가루 빵 대신 쌀로 만든 밥버거와 함께 소포장한 쌀을 나눠줬습니다.
또 농협에서 하는 마케팅에 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쌀 생산 증가와 소비감소가 맞물리면서 당분간 쌀값 하락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촬영기자 : 원인식
자막뉴스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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