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시간당 71.1mm' 등 광주·전남 많은 비..오랜 가뭄 해갈에 도움

손준수 2022. 7. 1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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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오늘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진도군에서는 오늘 새벽 시간당 70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는데요,

광주전남에 내린 이번 비가 큰 피해 없이 오히려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흥의 한 농업용 저수지, 메말랐던 저수지에 빗물이 차올랐습니다.

갈라져 가던 논바닥도 오랜만에 단비를 만났습니다.

마른 장맛 속 비다운 비가 주민들은 반갑습니다.

[김용운/고흥군 포두면 : "어제, 오늘 다행히 많은 양의 비가 내려서 가뭄 해갈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오늘 새벽 3시에서 4시 사이, 진도에는 시간당 71.1밀리미터의 기록적인 강수가 내렸습니다.

2014년 기상 관측이래 가장 많은 양입니다.

광주전남 지역 누적 강수량은 적은 곳은 30밀리미터, 많은 곳은 130밀리미터가 훌쩍 넘었습니다.

한때 일부 도로가 잠기고, 여수와 김포를 오가는 비행기 1편이 결항됐지만 범람이나 침수 등의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가뭄이 지속돼 메마른 땅에 스며든 때문으로 보입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정체전선에 동반된 저기압이 주로 광주전남에 영향을 줘 집중호우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박경열/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남해안의 산맥에 부딪혀 비구름이 더 발달하는 지형효과가 더해지면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현재 내리고 있는 비는 오늘 밤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마른 장마 속 내린 비가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됐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김선오·조민웅·이우재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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