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사고 경고등..폭염 속 건강관리 비상

박재우 2022. 7. 1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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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호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요즘 날씨 때문에 전국적으로 식중독 발생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식중독 사고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보건당국이 학교 등 대규모 급식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인천의 한 음식점에서 집단 식중독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김밥을 주로 만들어 파는 곳인데 30여 명이 설사와 복통을 신고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른 김밥집도 식재료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밥 식당 직원 : "전체적으로 아무래도 여름철이라 (식재료에) 다 신경을 쓰는 편이에요. (달걀)지단이 제일 많이 상하지 않을까."]

단체급식을 하는 학교에서도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행정당국과 교육청은 전체 급식에 대한 위생점검에 나섰습니다.

환풍구 등 시설 점검부터 양념 등 모든 식재료의 유효기간까지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인천시 위생점검반 : "조리 종사하시는 분들이 연세가 좀 있으셔서 유효기간 확인이 좀 어렵잖아요. 유효기간을 밖에 따로 적어놓으면 (좋겠습니다)."]

조리원들 스스로 식재료를 준비하고 조리하는 과정에서 유해 물질이 섞이거나 오염되는 것을 철저하게 예방하고 있습니다.

[장진영/인천시 위생정책과 : "냉장고 보관상태와 보관 온도,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보관하거나 사용하고 있는지, 위생적 취급 기준에 적합하게 운영을 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복 더위에 수요가 늘어난 닭 등 가금류의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75도 이상에서 1분만 끓이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정준원/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고혈압이나 당뇨가 오래됐다든지, 이런 분들은 같은 (식중독)장염이라도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 생닭을 조리할 때는 칼·도마 등을 구분해서 사용하고, 식재료를 바꿀 때마다 소독해야 합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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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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