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8명 '당권 경쟁' 시작..박지현은 '문전박대'
[앵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8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오늘(18일) 마감됐습니다.
이재명 의원 등 8명이 본격적인 당권 경쟁에 나서게 됐는데,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후보 등록 서류조차 제출하지 못했습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의원이 당권 도전 선언 후 첫 일정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습니다.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방명록 글로 각오를 다졌습니다.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투쟁 중인 연세대 청소 노동자들과 만나선 최소한의 인간다운 대우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저임금이 그것만 줘라, 이런 게 아니고 반드시 그 이상을 주라는 최저선인데 최저임금과 적정임금을 혼동하고 있는 것 같아요."]
비이재명계 후보들은 이른바 '이재명 대세론'을 일축하고, 나아가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사법 리스크'까지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고 하는 절망적 체념, 또 다른 패배로 가는 낡은 길이 아니라..."]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재명 의원이 갖고 있는 재산 상태하고 아귀가 안 맞기 때문에 누가 봐도 (변호사비를) 대납했을 것이다, 라고 보는 것이 상식적인 시각인 것 같습니다."]
민주당 대표 예비경선 후보는 모두 8명.
28일 경선에서 3명만 추려 본선에 올라가는데, 벌써부터 비이재명계 후보 간 단일화 조짐도 감지됩니다.
한편 '기준 미달' 논란을 빚은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서류 접수부터 불발됐습니다.
[박지현/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서류 접수 자체도 진행할 수 없습니다.) 당에서 서류는 알아서 결정해 주시는 것으로 하고 저는 서류 두고 가겠습니다."]
출마가 무산된 박 전 위원장은 부당한 문전박대라며, 당 지도부의 결정이 비겁하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김유진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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