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생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교육당국 '비상'
[KBS 제주] [앵커]
최근 제주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석 달만에 하루 확진자 수가 천 명을 넘어서기도 했는데요.
특히 학생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교육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시의 한 학원.
학생들이 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손 소독도 한 뒤 들어갑니다
최근 학생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고유미/○○학원 원장 :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키고 있고요. 애들 오자마자 발열 체크, 손 소독을 필수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이다 보니까 더더욱 신경을."]
최근 일주일간 제주 지역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는 천 5백여 명으로, 전 주보다 3배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육 당국은 기존 방역수칙 외에 집중 방역 대책을 긴급히 마련했습니다.
[강승민/제주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 : "최근에 다시 바짝 긴장을 조이고 있습니다. 50인 이상이 모여서 행사를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고. 체험학습을 갈 때도 반드시 사전 자가진단을 해서."]
제주에서는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 832명이 나왔고, 오늘 오후 5시까지 1,117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는 6천여 명으로, 전주보다 3천 3백여 명이나 증가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는 10대가 20%로 가장 많았고, 9세 이하가 뒤를 잇는 등 어린이와 학생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안성배/제주도 역학조사관 : "여름철 이동량 증가는 20대 미만 미성년자층 혹은 젊은 성인층을 중심으로 해서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장소에 방문은 가급적 삼가해 주시고."]
한편, 오늘부터 4차 예방접종 대상자가 50대 이상과 18살 이상 기저 질환자 등으로 확대됐고, 제주지역 백신 4차 접종자는 5만 9천여 명, 전체 도민의 8.9%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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