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중증 한달새 80명대.. 88%가 50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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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약 한 달 만에 80명대를 기록했다.
유행 재확산으로 고위험군 보호가 중요해진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60대 이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주간 코로나19 백신 접종 건수를 보면, 6월26일~7월2일 7만6114건에서 지난 3~9일 10만2682건, 10~16일 18만5997건으로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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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악화 비율도 소폭 상승
재유행 속 60대이상 접종 증가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6299명이다. 일주일 전의 2.1배로, 1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 주중에도 더블링이 이어진다면 8만명을 찍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확진자가 늘면서 위중증 환자수도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 증가한 81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가 8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17일(82명) 이후 31일 만이다. 위중증 환자 88%는 50대 이상이다. 80세 이상이 35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17명, 60대 14명, 50대 5명 등이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중 중증으로 악화하는 비율인 중증화율이 지난 3·4월 0.13%에서 5월 0.14%로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 중증화율은 집계 중이다.
이날부터 4차 접종 대상을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으로 확대하면서 접종자는 더 늘 수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잇따라 공개 접종하며 국민 참여를 호소했다. 백신에 회의적인 분위기를 고려한 행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보건소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4차 접종을 했다. 김대기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진 13명도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4차 접종을 진행했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4차 백신은 3차 접종보다 감염 예방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뜻이지 효과가 전혀 없다는 게 아니다”며 “중증 예방 효과가 50~70%로, 접종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코로나19 대응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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