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만에 대규모 분수쇼 추진…남구 새 관광자원화 시동 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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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가 용호만 매립부두에 두바이 분수쇼에 버금가는 시설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남구는 용호만 매립부두 앞바다 광안대교가 보이는 곳에 두바이 분수쇼에 버금가는 규모의 분수쇼 공연 기획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현재 용호부두 앞 관광자원이라고 볼 것은 푸드트럭 등 포장마차뿐이다. 분수쇼를 도입해 남구를 대표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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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 "학생들 이동시간 늘어나 학습권 침해받을 수도" 목소리
유람선 업체도 "영업 지장 올 것"
부산 남구가 용호만 매립부두에 두바이 분수쇼에 버금가는 시설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은택 구청장이 의지를 가지고 추진 중이다.
18일 남구는 용호만 매립부두 앞바다 광안대교가 보이는 곳에 두바이 분수쇼에 버금가는 규모의 분수쇼 공연 기획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세계 3대 분수쇼로 꼽히는 두바이 분수쇼는 물줄기 최대 높이가 건물 50층(150m)까지 올라가고, 조명과 음악이 더해져 전 세계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두바이의 대표적 관광 상품이다.
오 구청장은 분수쇼 공연에 관광형 트램 설치를 선결조건으로 내걸었다. 기존 노선은 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에서 이기대 삼거리를 잇는 실증노선인데, 이를 용호동 LG메트로시티 아파트 단지를 가로질러 용호만을 경유하는 관광노선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 구청장은 관광노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수익성을 꼽았다. 용호부두 앞으로 노선을 바꾸고 분수쇼를 구성해 관광 자원화 하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현재 이곳엔 부경대 실습선이 정박해 있고, 바닷가 주변으로 펜스도 설치돼 제대로 된 관광자원을 마련할 수 없다. 향후 분수쇼 시설을 설치하기 위해선 관계기관과 협의해 이들 시설을 철거해야 한다.
항만공사를 통해 부두를 무상 임대 중인 부경대는 학습권 침해를 이유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부경대 관계자는 “학생의 실습을 위해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부두에 실습선을 두었다. 실습선을 옮기면 학생이 1시간 가까이 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유람선 선착장을 운영 중인 ㈜삼주다이아몬드베이도 영업에 지장이 생긴다며 난색을 표했다. 삼주 관계자는 “처음 들어본 이야기다. 용호부두 일원 종합개발 마스터플랜 상 용호부두 활성화 시설은 유람선과 해양관광 등 헤양레저관광시설 전용으로 유람선터미널 운영은 마스터플랜에 적합한 사업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현재 용호부두 앞 관광자원이라고 볼 것은 푸드트럭 등 포장마차뿐이다. 분수쇼를 도입해 남구를 대표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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