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인기도 판매도 '시들'..테슬라 점유율 급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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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테슬라 기본형인 모델3를 샀던 A씨는, 트렁크 안쪽에서 찌그러진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전기차 대표주자 테슬라 위상이 올 들어 빠르게 약해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후발주자인 벤츠와 BMW도 판매 대수를 급격히 늘리며 테슬라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승차감과 소음같이 테슬라의 단점으로 꼽혀온 부분은 그대로인데, 충전 속도나 주행거리 같은 장점은 다른 회사들이 바짝 추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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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테슬라 기본형인 모델3를 샀던 A씨는, 트렁크 안쪽에서 찌그러진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회사에 항의해봤지만 별 소용이 없었고, 하나둘 다른 문제들이 더해졌습니다.
[ 테슬라 운전자 : 테슬라 쪽에서도 (원인을) 정확히 얘기는 안 해주고. 페인트가 까지고 이런 거는 다반사고요. '패드(조작용 모니터)를 사면 차가 따라온다'는 식으로. ]
전기차 대표주자 테슬라 위상이 올 들어 빠르게 약해지고 있습니다.
테슬라 판매 대수는 올 상반기 6천 7백여 대로 지난해보다 40% 넘게 줄었습니다.
반대로 현대 기아차는 1년 새 상황을 뒤집어 전기차를 테슬라보다 다섯 배 넘게 팔았습니다.
전기차 후발주자인 벤츠와 BMW도 판매 대수를 급격히 늘리며 테슬라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인기가 시들해진 이유로는 차 자체 문제가 우선 꼽힙니다.
승차감과 소음같이 테슬라의 단점으로 꼽혀온 부분은 그대로인데, 충전 속도나 주행거리 같은 장점은 다른 회사들이 바짝 추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테슬라가 처음에 나왔을 때부터 마케팅의 승리지 기술의 승리가 아니다…. 다양한 차종을 쏟아내는 여러 자동차 회사들이 전력투구하는 한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은 점차 줄어들 겁니다. ]
테슬라가 차값을 계속 올리는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3년 전 첫 출시 때 5천 2백만 원이었던 모델3 기본형은 올해 7천만 원으로 34%나 올랐습니다.
경쟁사들은 차값을 최대한 천천히 올리는 상황에서, 테슬라는 올해만 여섯 번 값을 올려서 판매가 다시 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 취재 : 제희원, 편집 : 박춘배, CG : 장성범, 제작 : D콘텐츠기획부 )
제희원 기자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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