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바꾸는 부산시의회 상임위 3곳.. 소관 기관 조정 놓고 기싸움도

송진영 기자 2022. 7. 1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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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대 부산시의회의 상임위원회의 소관 부서·기관 조정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면서 상임위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부산환경공단을 어느 상임위의 소관 기관으로 배치할지가 막판 최대 쟁점이 됐다.

명칭이 바뀌는 상임위 간에는 소관 부서 조정을 놓고 신경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 졌다.

안 의장은 운영위의 심의·의결에 앞서 상임위원장단과 직접 만나 소관 부서·기관 조정을 논의하는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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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조직개편에 하수도 업무 이동으로
부산환경공단 배치 막판 쟁점 떠올라
복지환경위-해양도시안전위 신경전
운영위, 금주 심의.. 내주 본회의 상정

9대 부산시의회의 상임위원회의 소관 부서·기관 조정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면서 상임위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부산환경공단을 어느 상임위의 소관 기관으로 배치할지가 막판 최대 쟁점이 됐다. 상임위원회 명칭 변경은 본회의 의결만 남겨둔 상태로 사실상 확정됐다.

시의회 운영위원회는 ‘부산시의회 위원회 구성과 운영 조례’의 일부 개정안 심의를 앞두고 상임위 간 조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운영위는 이번 주 내로 개정안을 심의·의결해 다음 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시의회는 앞서 ▷해양교통위는 건설교통위로 ▷도시환경위는 해양도시안전위로 ▷복지안전위는 복지환경위로 이름을 바꾸는 논의를 진행해 상임위 간 합의를 끝냈다. 기획재경위와 행정문화위, 교육위는 변동이 없다.

명칭이 바뀌는 상임위 간에는 소관 부서 조정을 놓고 신경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 졌다. 먼저 해양도시안전위가 되는 도시환경위는 환경 업무를 내보내고 해양 업무와 안전 업무를 가져오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시 도시계획국과 건설본부 등 본래 관할 기관에 부산시설공단·소방재난본부와 시 시민안전실·해양농수산국 등이 추가된다.

해양교통위는 해양 업무를 내주고 건설교통위로 명칭을 변경한다. 시 신공항추진본부 도시균형발전실 건축주택국 교통국과 함께 시 산하 최대 공공기관인 부산교통공사와 부산도시공사를 관할한다. 도시계획국과 건축주택국의 소속 상임위가 다른 상황에서 해양교통위가 건설교통위로 바뀌면 건설 분야 민원 처리에 혼선을 줄 수 있어 ‘건축교통위’로 개정하자는 의견도 한때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 업무를 되찾게 된 복지안전위는 복지환경위가 된다. 물정책국과 녹색환경정책실, 상수도사업본부가 도시환경위로부터 이관된다. 다만 부산환경공단을 놓고 복지안전위와 도시환경위 간 신경전이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환경위는 시의 조직 개편안에 도시계획실이 하수도 업무를 맡는 내용이 담긴 만큼 같은 업무를 처리하는 부산환경공단도 함께 소관 기관으로 둬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다. 반면 복지안전위는 환경 업무를 대표하는 공기업인 부산환경공단을 당연히 소관 기관에 포함해야 한다고 맞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성민 의장이 하수도 업무를 처리하는 기관과 부서가 같은 상임위에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만큼 시가 조직개편안을 수정할 가능성도 있다. 시가 하수도 업무를 도시계획실이 아닌 원래대로 물정책국 산하에 배치한다면 부산환경공단은 복지안전위 소관 기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장은 운영위의 심의·의결에 앞서 상임위원장단과 직접 만나 소관 부서·기관 조정을 논의하는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부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안재권 위원장과 소속 의원들이 지난 15일 만덕~센텀 대심도 공사장을 찾아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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