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지갑' 직장인 세금 덜고.. 징벌적 부동산세도 손질 [세제개편안 당정협의회]
8800만원이하 과표구간 최대5개 세분
직장인 식대 공제 10만원→20만원 ↑
새정부 공시가격별 보유세 개편 땐
11억 다주택자 보유세 287만원 줄어
野 "부자감세가 민생대책이냐" 비판
법인세 ↓.. 中企 가업 승계 부담 완화
◆유리지갑 든든해지나… 소득세 15년 만에 개편 가닥
정부가 15년 만에 소득세제를 개편하기로 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소득세제 개편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해명 자료까지 냈던 정부였지만 최근 떨어지는 민심과 함께 몰려오는 경제위기 신호 속에 결국 소득세 감면 방안을 검토하게 된 것이다.
◆부동산세 낮추면 집값도 잡힐까… 일각 부자 감세 비판도
부동산 세제도 이날 당정 협의에서 다뤄졌다. 성 의장은 “그간 과도하게 부동산 시장 관리 목적으로 활용돼온, 징벌적으로 운영돼온 세제 체계도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말했다. 부동산 세제개편과 관련한 구체적인 안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동안 정부가 공언해온 발언 등을 감안하면 종합부동산세와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 등이 예상된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에 의뢰한 ‘새 정부 보유세 완화 방안에 따른 공시가격별 부동산 보유세 변동’ 자료를 보면 정부의 보유세 개편에 따라 공시가 5억원(시세 약 7억원) 주택을 가진 1주택자의 경우 보유세는 기존 42만원에서 27만원으로, 공시가 11억원(시세 약 15억원) 1주택자는 66만원, 공시가 20억원(시세 약 28억원)은 521만원 등으로 감면된다.
당정은 기업의 법인세 인하를 통해 채용 및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중소·중견 기업의 상속 공제 요건 완화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조병욱·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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